[아주초대석]이종휘 이사장 "많은 자영업자에게 힘을 주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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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9-15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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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소금융 문턱 낮춘 리모델링 단행..."빚에 의존하는 것은 금물"

[사진=유대길 기자 ]

아주경제 김부원 기자 = 영세 자영업자의 자활을 돕기 위해 지난 2010년 도입된 미소금융의 문턱이 올해 대폭 낮아졌다. 덕분에 미소금융 실적도 단기간 내에 크게 올랐다. 그만큼 더 많은 영세 자영업자들이 자금난을 해결할 수 있었다.

이같은 결과를 이끌어 내기까지 이종휘 미소금융중앙재단 이사장의 파격적인 결단이 큰 몫을 했다. 지난 6월 이 이사장은 미소금융 지원기준을 대폭 낮추도록 리모델링을 추진하고, 관계형금융으로 개선을 시도했다. 조금이라도 더 많은 자영업자들에게 힘이 돼주고 싶었기 때문이다.

◆미소금융 혁신적 리모델링…"관계형금융 추진" 

이 이사장은 15일 "지원 대상 범위를 넓히면 종전보다 많은 분들이 지원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미소금융 리모델링을 단행했다"고 말했다.

비록 자활 의지가 약한 자영업자들에게 지원될 경우 부실도 늘 수 있겠지만, 철저한 사후 관리를 병행하면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게 이 이사장의 계획이다.

'미소금융 리모델링'은 부채규모, 재산규모, 부채비율 등 세부 지원 기준을 폐지 또는 완화하고 현금흐름표 심사로 대체하는 것을 골자로 했다.

원금상환 유예제도도 도입했다. 유예 대상은 천재지변, 폐업, 사고(질병), 군입대, 매출부진 등의 사유로 상환금을 연체중이거나 연체가 예상되는 자(최근 3개월 이내 누적연체일수가 5일 이하)로 2년 이내에서 유예받을 수 있다.

또 공통상품 성격인 무등록사업, 프랜차이즈 자금을 각각 운영·창업자금으로 통합하고, 취급이 적은 특성화상품(142개)을 공통상품으로 통합하기도 했다.

미소금융 동일인 총한도(7000만원) 범위 내에서 창업자금(임차보증금) 외에 창업초기자금(시설 운영자금)을 지원하는 방안도 담았다.

특히 관계형금융의 역할을 하기 위해 대출심사 프로세스도 개선했다. 업종특성을 대출심사보고서에 가·감점으로 차등 적용하고, 창업자의 특성 등 정성평가 요소를 반영해 대출 가부를 결정하는 식이다.

이를 위해 지점 상담역이 현장실사 후 사업성검토보고서를 작성해 신청자의 사업타당성 여부를 직접 평가하게 된다. 상환능력심사를 위해서는 부채비율 요건을 폐지하고, 신청자의 사업장·가계 현금흐름분석을 통해 상환능력을 심사한다.

이 이사장은 "관계형금융을 실천하는 게 쉽진 않겠지만 누군가는 시작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쉽지 않다는 생각으로 시도조차 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은행 지점장급 이상을 지냈던 분, 기타 금융기관에서 여신업무 담당했던 분 등을 상담위원으로 위촉해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달 사이 실적 32% 증가…"빚 의존해선 안돼"

파격적인 리모델링 단행은 바로 실적으로 연결됐다. 한 달 사이 대출실적이 32% 증가한 것이다. 리모델링 방안을 본격 실시한 7월 미소금융 대출실적은 총 2136건, 249억8000만원이다. 전월대비 468건, 61억2000억원(32.4%) 증가한 규모다.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478건, 77억2000만원(44.7%) 증가했다. 자금용도별로는 운영자금 대출비중이 전월대비 565건, 65억3000만원 증가했다. 공통상품은 전월대비 554건, 67억2000만원 증가했으며 특성화상품은 86건, 6억원 감소했다.

대출심사 개선으로 새로 도입된 상환능력심사 제도도 빠르게 정착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 기존 적격여부점검표에 의한 대출은 1170건(136억5000만원, 54.6%)이며, 상환능력심사표에 의한 대출은 966건(113억3000만원, 45.4%)이다.

아울러 이 이사장은 성공적인 창업을 돕기 위해 지난달 제너시스비비큐와 창업 공동지원 협약도 맺었다. 협약을 통해 미소금융은 유명 프랜차이즈 발굴, 상품개발, 창업자금 대출, 사후지원서비스 등을 지원한다.

제너시스비비큐는 창업교육, 상권·점포개발, 물류공급, 공동마케팅, 사업운영 노하우 등을 지원하기로 한 것이다. 창업희망자는 BBQ창업센터, 미소금융고객센터 및 전국의 미소금융 지점(지부)을 방문해 상담 받으면 된다.

제반 요건에 적합하다고 판단되면 컨설팅, 가맹계약, 실습·교육 등을 거쳐 창업 지원을 받을 수 있다. 프랜차이즈 창업자금은 7000만원 한도이며, 창업한지 6개월 이내인 창업자도 창업초기자금(시설·운영)을 1000만원 한도에서 지원받을 수 있다.

다만 이 이사장은 자영업자들이 무턱대고 빚에 의존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그는 "지나치게 빚에 의존하는 창업은 성공률이 낮으므로 무조건 대출부터 받으려 해선 안된다"며 "관심이 있는 업종에 대해 바닥에서부터 충분히 경험하고 사업을 시작하기 바란다"고 조언했다.

이어 "자영업자를 비롯한 서민들이 자금난을 겪게 되면 급한대로 고금리의 사채를 쓰는 경우가 많은데, 분명 유리한 조건의 대출이 있으니 잘 알아보기 바란다"며 "미소금융 역시 대중들에게 더 많이 알려지도록 열심히 홍보하겠다"고 다짐했다.

실제 이 이사장은 미소금융을 더 많은 대중들에게 알리기 위해 지난 7월 16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프로야구 시구자로 나선 바 있다. 이날 경기는 'SK미소금융DAY'로 마련됐으며, 구장 내 미소금융을 알리기 위한 홍보부스도 별도로 마련됐다.

미소금융 임직원들도 야구팬들에게 안내문과 기념품 등을 전달하며 적극 홍보했다. 또 인천 지역의 미소금융 고객 100명을 초청했으며, 미소금융 고객인 이재훈 씨도 시타자로 참여해 의미 있는 시간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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