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6 출시 수혜주 LGDㆍLGIㆍ블루콤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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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9-11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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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혜림 기자 = LG디스플레이와 LG이노텍, 블루콤을 비롯한 대표적인 애플 수혜주 주가가 '아이폰6' 특수로 일제히 뛰어올랐다.

대체로 국내 주요 증권사는 이런 오름세가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반면 일각에서는 아이폰6에 대한 혁신성 논란으로 반짝 수혜에 그칠 수 있다는 우려도 내놓았다.

1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LG이노텍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5500원(4.3%) 오른 13만4000원을 기록했다. LG디스플레이도 하루 만에 1100원(3.2%) 오른 3만52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는 650원(1.5%) 상승한 4만3850원으로 뛰었다.

유가증권시장 상장사뿐 아니라 코스닥 수혜주도 시세를 분출했다.

휴대전화 음향부품업체인 블루콤은 하루 만에 1250원(9.69%) 오른 1만4150원을 기록했다. 스마트폰 백라이트유닛(BLU)을 공급하는 이라이콤은 550원(3.3%) 오른 1만74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애플이 내놓은 아이폰6는 커진 화면, 개선된 카메라 기능이 특징이다.

아이폰6와 아이폰6플러스(+)는 화면 크기가 각각 4.7인치, 5.5인치에 이른다. 기존 제품 3.5~4인치보다 커졌다. 반면 제품 두께는 각각 6.9mm, 7.1mm로 얇아졌다.

프리미엄 제품인 아이폰6+는 화면 크기뿐 아니라 해상도도 401ppi(인치당 화소 수)로 높였다. 아이폰4에서부터 이어오던 326ppi를 크게 개선한 것이다. 카메라에는 OIS(손떨림보정) 기능을 추가했다.

주요 증권사는 이런 새 기능 덕에 LG디스플레이와 LG이노텍이 최대 수혜주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애플에 디스플레이 부품을 대는 최대 공급사다. 스마트폰 화면 크기가 커질수록 출하량 증가와 평균 판가 인상이 기대된다.

하이투자증권은 LG디스플레이에 대해 "아이폰6와 아이폰6+를 위한 패널 출하량이 올해 각각 3410만대와 1620만대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았다. 전년 대비 120% 이상 많은 수치다.

정원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아이폰6+가 채택한 5.5인치 패널을 보면 일본 샤프가 공급사에서 제외될 가능성이 있다"며 "LG디스플레이가 반사이익을 누릴 것"이라고 말했다.

정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는 하반기 예상 영업이익이 약 1조원으로 상반기보다 290% 이상 증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애플에 카메라 모듈 및 고밀도인쇄회로기판(HDI)을 공급하는 LG이노텍도 전망이 밝다. 이 회사 매출에서 애플이 차지하는 비중은 30~35% 수준이다.

하준두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LG이노텍에 대해 "애플 관련 매출이 올해 처음 2조원을 넘어설 전망"이라며 "특히 아이폰에서 아이패드, 아이워치로 이어지는 생태계가 형성될 경우 수혜는 더 커질 것"이라고 전했다.

신중론도 없지는 않다.

이민희 아이엠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미 2분기부터 아이폰6 관련 납품이 상당히 진행됐고, 주가에도 선반영됐다"며 "애플이 택한 큰 화면에 대해 혹평도 적지 않아 보수적인 접근을 권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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