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지하철 이용 외국인 '명동역' 이용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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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9-10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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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국인은 '고속터미널역'

  • 中 6월, 日 3월에 이용 많아

아주경제 박성준 기자 = 서울시는 2011년부터 2013년까지 3년간 '서울 지하철 일회용 교통카드 외국인 이용현황'을 분석한 결과 외국인들이 명동역을 가장 많이 찾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0일 밝혔다.

서울시는 현재 영어, 중국어, 일본어 3개 외국어를 서비스 중이며 이용 현황을 분석한 결과 3개 언어 모두 ‘명동역’에서 가장 높게 조사됐다.

명동역 다음으로는 △영어- 이태원역 △일본어- 을지로입구 △중국어- 동대문역사문화공원 등 언어별로 각기 다른 역이 뒤를 이었다.
 

[표 제공= 서울시]


내국인은 주로 다른 지역에서 서울을 방문한 사람이 터미널·기차역 등에서 일회용 교통카드를 발급받아 이용하는데 반해 외국어의 경우에는 쇼핑 등을 포함한 관광을 목적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월별로도 외국어마다 이용 비율이 차이났다.

중국어는 6월에 10.8%, 일본어는 3월에 12.3%로 이용이 가장 많았으나 영어는 연중 내내 10% 내외를 유지하며 월별 편차가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 들어 2호선 ‘이대입구역’에서 중국인 이용률이 대폭 높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2013년 상반기 이대입구역에서 중국인이 발급받은 일회용 교통카드는 총 1만3000 건이었으나 2014년에는 2만9000 건으로 전년 대비 2배 이상(114.7%) 수치가 늘어났다.

시는 이화여대가 중국인들에게 관광명소화 된 점을 이유로 꼽았다.

이화여대의 ‘이화(梨花)’가 중국어로 돈이 불어나다는 의미 ‘리파(利發)’와 발음이 비슷해 중국인들의 방문이 늘었으며 또한  한류 드라마의 높은 인기 때문에 중국인들의 관심이 증가한 점도 한 몫 한 것으로 추정했다. 

시간대별로 역사별 이용상황을 살펴보면 △영어는 09~10시 경복궁역(3호선), 22시 이후 홍대입구역(2호선) 하차가 많았고 △일본어는 05~06시 서울역(1·4호선) △중국어 이용자는 22~24시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에서 많이 내렸다.

서울시 천정욱 교통정책과장은 “앞으로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다양한 승차권 도입을 검토하는 등 서울을 찾는 외국인들이 대중교통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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