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철거 예정 서울역 고가 녹색 보행공간으로 재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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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9-05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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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서울역 고가 전경, 서울시 제공]


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서울시가 당초 올해 말 철거 예정이었던 서울역 고가(폭 10.3m, 총연장 938m)에 녹지를 입혀 '사람 중심' 시민 보행공간으로 재생시킨다.

1970년 준공돼 44년이 된 산업화시대 유산으로 역사적 가치와 의미를 살리기 위한 취지다. 숭례문, 한양도성, 남산공원, 남대문시장, (구)서울역 등 인근의 역사문화유산을 연계해 시민 쉼터이자 대표적 관광명소로 거듭난다는 구상이다.

서울시는 폐철로를 도시 랜드마크로 탈바꿈시킨 뉴욕의 하이라인파크를 뛰어 넘는 녹지공간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일부 취약한 시설물만 최소 비용으로 보수 및 보강하고 원형 구조물은 최대한 보존한다. 여기에 고가 상하부엔 '환경과 재생'을 주제로 다양한 콘텐츠와 프로그램도 도입한다.

서울시는 오는 10월 국제현상 공모를 실시, 세부계획을 마련하고 설계안이 나오면 2015년 구체적 설계과정을 거쳐 공사에 착수해 2016년 말 완공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는 국제현상 공모를 진행할 관리용역 기관을 오는 18일까지 모집한다. 공모를 위한 홈페이지 개설부터 해외 심사위원 응대 등 공모 전반에 대해 담당하게 된다.

관리용역 기관은 계약법령 등에 자격을 갖춘 업체로 국공립·정부출연 연구기관, 교육법에 의한 대학, 전문대학 및 부설연구소, 민법 또는 다른 법률에 의해 설립된 연구기관, 단체 및 법인이면 신청이 가능하다.

아울러 시는 이달 중 서울역 고가 활용방안에 대한 시민아이디어 공모전을 벌이고, 10월 12일에는 시민단체와 지역주민들이 함께 서울역 고가를 체험할 수 있는 시민개방 행사도 연다.

이택근 서울시 도로관리과장은 "서울역 고가 재생 프로젝트는 민선 6기 도시재생의 핵심사업 중 하나"라며 "서울역 고가 재생을 통해 남대문, 만리동 일대 새로운 기능을 창출하고 지역경제와 환경을 활성화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사진=하이라인파크, 위키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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