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노조, 오늘 총파업…관치금융 철폐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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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9-03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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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호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위원장이 3일 서울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총파업을 선언하고 있다.[사진=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제공]


아주경제 문지훈 기자=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금융노조)은 관치금융 철폐 및 정부의 금융공기업 정상화 대책 중단을 요구하며 3일 서울 목동종합운동장에서 하루 총파업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금융노조는 IMF 금융위기로 촉발된 정부 주도의 인위적 구조조정에 맞서 지난 2000년 총파업 투쟁을 벌인 바 있다.

김문호 금융노조 위원장은 투쟁사를 통해 "관치금융으로 금융산업 안정성이 심각하게 훼손되고 정부의 반노동 정책으로 조합원의 근로조건과 고용안정이 위협받고 있다"며 "총파업을 통해 관치금융의 그늘을 걷어내겠다"고 말했다.

금융노조는 현재 △관치금융 철폐 및 낙하산 인사 저지 △금융산업 재편 등 구조조정 분쇄 △정부의 노사관계 개입 분쇄 및 복지축소 저지 △고용안정 및 근로조건 개선 등을 요구하고 있다.

김문호 위원장은 최근 금융감독원 제재심의위원회가 임영록 KB금융그룹 회장과 이건호 국민은행장을 경징계 조치한 것에 대해 "경영권 다툼으로 경영공백과 금융시장 혼란을 야기한 회장, 행장과 금융감독원장은 반드시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정부의 공공기관 정상화 대책에 대해서는 "노사협상까지 좌지우지하려는 관치금융으로 노사관계가 파탄났다"고 지적했다.

노조는 지난 4월부터 18차례에 걸쳐 임금단체협상 교섭에 나섰다. 그러나 성과가 없자 교섭결렬을 선언하고 지난달 23일 중앙노동위원회 조정을 신청했다. 중앙노동위원회의 조정이 종료된 뒤에는 총파업을 결의했다.

김문호 위원장은 "요구사항이 관철되지 않을 경우 2차, 3차 총파업에 돌입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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