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연휴 전날 평소보다 교통사고 30%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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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9-03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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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장슬기 기자 = 장거리 운행이 많아지는 추석연휴에는 평소보다 교통사고 발생률이 크게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추석연휴 전날과 추석 당일에 사고건수와 사상자가 급증하는 만큼 안전운전에 각별히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3일 보험개발원이 손해보험협회와 최근 3년간 추석연휴 자동차보험 대인사고 발생 현황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귀성이 시작되는 추석연휴 전날에 평상시보다 29.4%증가한 3737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평상시 평균 사고 발생건수는 2888건이다. 추석 당일에는 이보다 5.0% 증가한 3031건이 발생했다.

추석연휴 전날 사고를 지역별로 보면 거주지내 사고가 30.4% 증가하고, 거주지를 벗어난 지역에서의 사고가 26.4% 증가했다. 하지만 추석 당일에는 주로 거주지 이외 지역의 사고가 무려 93.3%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임주혁 보험개발원 팀장은 "추석연휴 전날 사고가 많은 것은 고향방문을 위해 대다수 운전자가 타 지역으로 이동하기 때문"이라며 "특히 추석 당일에는 귀경 및 성묘 차량이 한꺼번에 몰리는 탓에 사고가 급증했다"고 분석했다.

사망자 역시 추석연휴 전날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평상시보다 2.3% 증가한 13.7명이었다. 부상자는 추석 당일에 많이 발생했으며, 평상시보다 75.0% 증가한 7813명이었다.

시간대별로는 추석연휴 기간 중 오후 6~8시에 사망사고가 많았고, 평상시에 비해서는 새벽 4~6시에 사망자가 무려 89.1% 증가했다. 부상자는 정오~오후 4시에 가장 많았으며, 오전 10시~오후 2시가 평상시보다 70% 이상 부상자가 늘었다.

특히 추석연휴에는 중앙선 침범이나 음주운전 사고로 인한 사망자가 각각 76.1%, 36.1% 증가했고 무면허 운전 사고로 인한 부상자는 37.3% 증가했다. 이는 오랜만에 만난 가족, 친지, 친구 등과의 음주 및 과음이 음주운전으로 이어지기 쉽고, 평소보다 안전운전 의식이 약해지면서 면허 정지나 취소상태에서도 운전 유혹을 쉽게 뿌리치지 못하기 때문으로 개발원은 분석했다.

임 팀장은 "고향을 찾는 장거리 운전자는 목적지에 도착할 때까지 운전 중 충분한 휴식과 높은 주의력이 요구된다"며 "운전자의 범위를 단기간 확대하는 단기운전자확대 특약을 통해 교대로 운전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제안했다.

한편 손해보험사들은 추석연휴 기간 동안 24시간 사고보상센터 및 긴급출동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기간 운영되는 서비스를 통해 타이어 펑크, 차량 견인 시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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