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로 세종~서울 출장하는 공무원 한달 5000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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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9-03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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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노근 “3단계 이전 시 더욱 늘어, 효율성 점검해야”

[자료=이노근 의원실]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 =세종시로 이전한 정부부처 공무원들이 업무시간에 서울로 출장을 오는 경우가 적지 않아 교통비용 발생 및 효율성 저하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이노근 의원이 한국철도공사(코레일)로부터 제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한달 동안 업무시간(오전 9시~오후 6시) 중 세종시에서 서울로 KTX를 이용한 공무원은 5037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세종시 입주 초기인 지난해 1월 1456명보다 3배 이상 증가한 수준이다.

올 상반기 세종시~서울 KTX를 이용한 공무원은 2만7059명으로 하루 평균 224명이 KTX를 타고 서울로 온 셈이다. 이는 지난해 공무원 이용객인 2만8807명과 맞먹는 수치다.

반면 서울에서 세종시로 KTX를 타고 이동한 공무원은 지난달 1545명으로 세종~서울의 30% 수준에 그쳤다. 이는 서울에 거주 중인 공무원이 업무 후 세종시로 내려가지 않고 곧바로 퇴근했기 때문으로 이 의원은 풀이했다.

정부세종청사는 1~3단계에 걸쳐 이전이 추진된다. 지난해 11월까지 1~2단계 이전을 통해 29개 기관 1만여명이 이전했다. 3단계는 올 11월까지 6개 기관 2680명이 이전할 예정이다. 세종시 중앙행정기관 공무원의 출장비용은 연간 150억원 정도로 추산된다. 세종시 이전 공무원이 늘어나게 되면 KTX 이용도 더욱 늘 것으로 예상된다.

이 의원은 “업무시간에 세종시에서 서울로 KTX를 이용하는 공무원 수가 급증하고 있다”며 “원거리 화상시스템 확대 등 업무 효율성을 점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세종시 이전에 따른 업무 효율성이 문제가 되면서 최근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국장급 간부들에게 가급적 세종시에 머물라고 지시했으며 국토교통부는 과장급 직원의 외부회의 참석을 금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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