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움미술관에 영국 미국 유명 미술관장들 집결..아트포럼에 미술전문가 250명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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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9-02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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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움미술관 리움강당에서 기조연설 중인 니콜라스 세로타 (영국 테이트 미술관) 관장]

[리움미술관 리움강당에서 발표중인 리차드 암스트롱 (미국 구겐하임 미술관) 관장]



아주경제 박현주 기자 =2일 오후 1시 서울 이태원 리움미술관 강당에 영국 테이트미술관장,구겐하임미술관장등 세계유수의 미술관장들이 집결했다. 

  삼성미술관 리움이 개관 10주년을 맞아 광주비엔날레와 공동 주최로 연 '확장하는 예술경험'을 주제로한 아트포럼때문이다.

이날 포럼에는 리처드 암스트롱 미국 뉴욕 구겐하임미술관장과 오쿠이 엔위저 2015 베니스비엔날레 예술감독, 김영나 국립중앙박물관장, 홍라영 리움 총괄부관장 등이 '진화하는 전시·미술관', '디지털 시대의 새로워지는 미술관 경험'을 주제로 발제했다. 포럼에는 환영사를 한 홍라희 리움 관장과 이용우 광주비엔날레 대표이사를 비롯해 국내외 미술계 주요 인사 200여 명이 참석했다.

 세계미술계의 거물들이 한자리에 모인 이날 행사장은 그동안 비약적인 발전을 해온 한국현대미술의 위상을 확인할수 있는 자리이기도 했다.

이번 포럼은 리움 개관 10주년과 광주비엔날레 창설 20주년을 기념하는 협력 프로젝트로, 현대미술 확장과 진화에 관한 심도있는 논의와 현장 리더들 간의 상호 협력의 계기를 촉진하고자 마련됐다.

 이건희 회장의 부인인 홍라희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은 환영사에서 “국제 미술계를 이끌고 있는 혁신적인 기획자들과 세계 유수의 미술기관 리더들이 한자리에 모여 교감과 소통을 위한 그 간의 노력과 성과를 공유하고, 앞으로의 비전을 함께 고민할 자리를 갖게 된 것은 매우 뜻깊다" 고 말했다.

  이용우 광주비엔날레재단 대표이사는 “확장하는 예술현장에 대한 포럼을 통해 삶과 예술의 긴밀한 관계성을 생각하게 하는 넓은 플랫폼을 만들어 보고자 한다. 문화 현장의 확장은 문화가 연구와 향유의 가치는 물론, 점차 참여와 행동양식으로 진화해 가는 과정을 보여 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기조강연을 한 니콜라스 세로타 영국 테이트미술관장은 "미술관은 실험실이나 대학과 같은 공간처럼 논의와 토론의 장이어야 한다"며  "미술관의 역할에 대해 더 많은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세로타 관장은 테이트 모던을 비롯해 4개 미술관을 운영하는 테이트 그룹의 총관장을 26년째 맡고 있다.

세로타 관장은 "일반적으로 미술관들은 대부분 전통적인 전시 형태를 취하면서 관객을 수동적인 수용의 자세로 남겨놨다"면서 "하지만 21세기에 들어오면서 이제는 작가가 활동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주고 관객이 더욱 적극적으로 참여하려는 기대에 부응할 필요가 생겼다"고 강조했다.  그는 2016년 개관 예정인 현대미술관 테이트모던의 증축 현장 사진을 보여주면서 "테이트는 정체성에 대한 고민을 다시 하기 시작했다"며 "미술관이 이제 단순히 교육이나 전시를 위한 공간뿐 아니라 자기 계발을 위한 학습의 공간이 돼야 한다는 요구가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 포럼에 이어 열리는  광주세션은 4일 오전 9시 30분부터 광주비엔날레 거시기홀에서 제르마노 첼란트(프라다재단 관장), 바르토메오 마리(CIMAM 회장), 아네트 쿨렌캄프(카셀 도큐멘타 대표이사), 정형민(국립현대미술관장) 등의 발표로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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