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램 다희, 이병헌에 50억 요구한 이유 "세계적인 스타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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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9-02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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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빅히트엔터테인먼트]

아주경제 신원선 기자= 배우 이병헌을 상대로 협박을 한 20대 여성 중 한 명이 걸 그룹 글램의 멤버 다희로 드러난 가운데 그녀가 50억원을 요구한 이유도 알려졌다. 

이병헌 소속사 BH엔터테인먼트는 1일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8월 28일 이병헌은 본인의 개인자료를 공개하겠다며 수십억원을 요구하는 협박을 당했고, 연예인들이 말도 안 되는 요구나 협박에 시달리는 것은 늘상 있는 일이지만 이것은 아니라고 생각하여 바로 소속사에 해당 사실을 전달하고 즉각 신고 조치했다"고 밝혔다.

이병헌의 소속사에 따르면 9월 1일 새벽 이병헌을 협박한 20대 여성 2명은 검거됐다. 현재 서울 강남경찰서 측은 해당 사건에 대해 수사 중이며, 피의자들은 이병헌이 아는 동생의 지인들로 협박 사실을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달 A(21·여) 씨와 B(25·여) 씨는 이씨의 집에서 함께 술을 마시며 음담패설을 나눈 장면을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뒤 50억원을 주지 않으면 인터넷상에 유포하겠다고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A씨로 드러난 걸 그룹 글램의 멤버 다희는 경찰에 50억원을 요구한 이유로 "이병헌이 세계적인 스타이기 때문에 거액을 불렀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글램 소속사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2일 아주경제와의 통화에서 "현재 다희가 강남경찰서에 있는 것으로 안다"며 "매니저가 다희를 만나러 갔으나 아직 대화를 나누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만나봐야 공식입장을 전할 수 있을 것 같다. 최대한 빨리 정리해 전달하겠다"고 덧붙였다.

강남경찰서는 이날 글램 다희를 포함한 두 사람에게 구속 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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