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한 한희원·장정, ‘주부 골퍼’ ‘한·미·일 LPGA투어 모두 우승’ 공통점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4-09-02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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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희원, 통산 6승으로 승수랭킹 6위…장정은 박세리·박지은에 이어 셋째로 메이저타이틀 안아

2012년 부산에서 열린 한일여자프로골프대항전에 한국팀 주장으로 나와 기자회견하는 한희원. 그는 구옥희에 이어 한국선수로는 둘째로 한국 일본 미국 LPGA투어에서 모두 우승한 선수다. [사진=KLPGA 제공]

한희원(36·휠라코리아)과 장정(34·볼빅)이 1일(한국시간) 조용히 은퇴했다.

두 선수는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의 컬럼비아 에지워터CC에서 끝난 미국LPGA투어 포틀랜드클래식을 마친 후 은퇴를 선언했다.

두 선수는 박세리(1988년) 김미현(1989년)에 이어 미국LPGA투어에 진출했다. 장정은 2000년, 한희원은 2001년 미국 무대로 갔다. 미국LPGA투어에 진출한, 한국여자프로골프 ‘1.5세대’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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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선수는 투어프로 생활도중 결혼해 자녀까지 두었다. 한희원은 2003년 야구선수 출신 손혁과 결혼해 아들을, 장정은 2011년 프로골퍼 이준식과 결혼해 딸을 하나 낳았다. 이들은 선수, 엄마, 주부의 세 역할을 하며 투어생활을 한 것이다.

두 선수는 또 한국·일본·미국 LPGA투어에서 모두 우승한 진기록을 갖고 있다. 3개국 LPGA투어에서 우승한 한국선수는 7명(구옥희 한희원 장정 신지애 송보배 김영 강수연)에 불과하다. 박세리 김미현 박인비 등 내로라하는 선수도 이 업적을 이루지 못했다.

한희원은 은퇴할 때까지 미국LPGA투어에서 6승을 올렸다. 이는 미국LPGA투어에서 한국선수들의 승수 랭킹 공동 6위에 해당하는 것이다. 65차례 톱10에 들었고, 통산상금은 706만4787달러(약 71억8000만원)다.

한희원은 메이저대회 우승은 못했지만, 한국선수로서 한국과 일본·미국 LPGA투어에서 모두 우승한 둘째 선수다. 그보다 먼저 구옥희가 3개국 투어에서 다 우승을 했다.

장정은 박세리와 같은 대전 출신이다. 아마추어 시절부터 박세리와 함께 활동했다.

장정은 미국LPGA투어에서 2승을 거뒀을 뿐이지만, 여기에는 2005년 브리티시여자오픈이 들어있다. 한국선수가 메이저대회에서 우승한 것은 그가 셋째다. 박세리 박지은만 장정보다 먼저 메이저타이틀을 안았다.

장정은 각국 메이저대회와 인연이 깊다. 장정은 아마추어시절인 1997년 한국여자오픈에서 우승했다. 또 2006년에는 프로로서 일본여자오픈에서 정상에 섰다. 3개 주요 LPGA투어의 메이저타이틀을 다 안은 것이다.

장정은 미국LPGA투어에서 2승을 포함해 통산 71차례 톱10에 들었다. 2승은 한국선수들의 미국LPGA투어 승수 랭킹 공동 11위에 해당한다. 이미나 지은희 박희정 유선영 등 8명의 한국선수들이 2승을 거뒀다. 장정은 약 15년동안 미국에서 통산 665만7615달러(약 67억6500만원)의 상금을 벌었다.

프로골퍼 생활을 접은 두 선수가 제2의 인생을 어떻지 열지 주목된다.

◆한희원·장정의 미국LPGA투어 성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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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분 한희원 장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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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36 34
데뷔 2001년 2000년
우승 6승 2승
메이저우승 - 1승
톱10진입 65회 71회
통산상금 706만$ 666만$
결혼 2003년 2011년
자녀 아들 1명 딸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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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선수의 미국LPGA투어 승수 랭킹
※2014년 9월2일 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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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위 선수 승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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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박세리 25
2 박인비 11
" 신지애 "
4 김미현 8
5 최나연 7
6 박지은 6
" 한희원 "
8 이선화 4
9 김인경 3
" 유소연 "
11 강지민 2
" 박희영 "
" 박희정 "
" 오지영 "
" 유선영 "
" 이미나 "
" 장 정 "
" 지은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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