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장백산 인근 인삼물만두 3천명 운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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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9-02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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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삼 물만두 빚기 행사에 참석한 3000여명의 푸숭현 현지주민들.[인터넷캡쳐]



아주경제 베이징특파원 조용성 기자 = 중국이 자국산 인삼 홍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중국 최대 인삼 산지인 지린(吉林)성 푸쑹(撫松)현은 1일 주민 3000명이 인삼을 넣은 물만두를 만드는 기네스 도전행사를 열어 '최다인원 요리기록'을 달성했다고 관영 통신사인 중국신문사가 2일 보도했다. 이번 기네스 도전은 '제28회 중국 푸쑹 창바이산(長白山·백두산의 중국명) 인삼 축제'의 부대행사로 열렸다.

3000명의 참가자들은 모두 요리사 모자와 흰색 티셔츠를 착용한 뒤 '시작' 구령에 맞춰 동시에 인삼 물만두를 빚고 솥에 넣어 삶아냈다. 기네스북 본부의 중국 담당관은 이번 도전의 유효인원이 2943명으로 최종 집계돼 지난 5월 호주에서 수립된 종전 기록인 2150명을 경신했다고 공식 확인했다.

한 행사 참가자는 "이번 행사는 '인삼의 고장'인 푸쑹의 인삼문화를 널리 홍보하기 위한 것으로, 매우 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전 세계 인삼 생산량의 70%를 차지하는 중국 지린성은 국제인삼시장에서 브랜드 우위를 점하고 있는 한국을 앞으로 5~10년 안에 추월한다는 목표를 정해놓고 있다.

한국기업들이 중국에서 원삼(原參)을 사다가 가공한 뒤 원가의 수십 배 가격으로 유럽, 미주, 동남아 등지에 판매하는 점에 착안해 자국 인삼 가공제품의 질을 높여 국제시장 점유율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중국 언론들은 지난해 중국 전체 인삼의 85%를 생산한 지린성이 한국보다 20배 많은 인삼을 수출했지만 이를 통해 벌어들인 외화는 거꾸로 한국의 20분의 1에 불과했다며 고부가가치 인삼 제품 개발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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