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업계, 추석 물류 전쟁에 "바쁘다 바뻐"…비상 체제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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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9-02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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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현철 기자 = 이른 추석이 찾아오면서 택배 업계는 지난달부터 일찌감치 비상 체제를 운영하고 있다.

명절 기간 배송직원이 처리해야 하는 물량은 평상시보다 2배 가까이 늘어난다. 이번 추석에는 예년보다 택배 물량이 20~30% 늘어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종합물류기업 한진은 지난달 25일부터 추석 명절 특수기 비상운영체제에 돌입했다.

한진은 택배물량 증가가 계속되는 오는 12일까지 19일간을 비상 운영기간으로 정했다. 차량 확보 및 분류 인력 충원과 함께 종합상황실을 운영하고 있다. 물량이 급증해도 원할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한진은 물량 집중기간인 1~3일 하루 최대 100만박스 이상, 특수기 전체물량은 지난해 대비 10% 이상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기간 동안 본사 임직원 200여명을 현장에 투입해 분류작업, 집배송 및 운송장 등록업무 등을 지원한다. 추석 선물 배송에 인력 및 장비를 집중할 수 있도록 3일부터는 개인택배 예약접수를 마감한다.

또 한진은 고객서비스센터의 업무능력 향상을 위해 도입한 ‘URL(Uniform Resource Locator) 자동전송 서비스’를 적극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이 서비스는 통화량 급증으로 인한 전화 미연결 고객에게 URL을 자동 전송해 모바일 응대로 전환하는 방식이다.

고객이 자동 수신된 URL에 접속하면 고객서비스센터의 상담원과 1:1 문자 상담이 가능하다. 이는 특수기에 고객서비스센터와 연결이 어려워 불만이 가중되는 상황을 감소시키고, 고객과의 소통 라인을 강화해 원활한 선물 배송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진 관계자는 "한진은 특수기간에도 최상의 택배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본사 인력지원은 물론, 투입 가능한 모든 장비와 차량을 현장에 우선 배치할 예정"이라며 "예약 및 상담은 택배전용 홈페이지에서 하면 편리하다"고 설명했다.

현대로지스틱스도 추석 특별 수송 시스템을 본격 가동 중이다.

현대로지스틱스는 예년보다 2주나 빠른 지난달 5일부터 4주간을 추석 특별 수송기간으로 운영하고 있다. 특히 추석 물량은 지난달 26일부터 빠르게 증가해 2일을 기점으로 크게 늘어날 것으로 내다 보고 있다.

특별수송기간 동안 현대로지스틱스는 4000여대의 택배 차량을 추가 투입하고, 본사 직원 800여명이 현장 배송에 나선다. 물류센터 현장 분류인력과 콜센터 상담원도 각각 50% 증원해 운영하고 있다.

이 기간 동안 현대로지스틱스는 24시간 비상 상황실을 운영하며, 전국 80개 지점과 900여개 대리점에 대한 긴급 배송지원팀도 가동한다.

이재복 현대로지스틱스 대표는 "철저한 사전 준비를 통해 하루 200만개에 육박하는 물량 처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CJ대한통운은 지난달 25일부터 9월 12일까지를 특별수송기간으로 정하고 비상 근무하는 등 선물 택배의 안전한 배송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회사에 종합상황실을 설치해 전국의 택배 물동량 처리 현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원활한 배송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택배 담당 부서는 비상 근무에 들어가며 콜센터 상담원, 아르바이트 등을 평시 대비 10~20% 가량 늘려 운영한다. 또 콜벤, 퀵서비스 등 협력업체를 통해 배송수단을 추가로 확보해 물량 급증에 대비했다.

CJ대한통운은 물량이 가장 몰리는 이번주 하루 취급물량 350만 상자를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또 이른 추석으로 예년에 비해 기온이 높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냉동냉장 시설을 사전에 점검해 완벽히 가동될 수 있도록 조치했다. 이를 통해 고객의 화물을 안전하게 전하겠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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