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i20, 인도서 ‘돌풍’…유럽시장 공략 ‘청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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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9-01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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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생산 신형 i20 [사진=현대자동차 제공]


아주경제 박재홍 기자 = 현대자동차의 해외 전략 모델인 i20가 인도에서 출시와 동시에 돌풍을 일으키며 유럽시장 점유율 확대에 청신호를 켰다.

1일 현대차와 현지언론에 따르면 지난달 인도에서 출시된 신형 i20가 출시 보름만에 계약대수 1만2000대를 넘어섰다. 지난 한 해 동안 현대차 인도공장에서 생산된 i20가 5만3000대였던 점을 감안하면 돌풍에 가까운 기록이다.

신형 i20에 대한 현지의 높은 반응에 따라 현대차 인도 공장에서는 생산량 증대 가능성도 검토되고 있다. 현대차는 인도시장에서 올해 8%의 성장을 목표로 제시한 바 있다.

i20는 국내에서 판매되고 있는 i30보다 한 단계 작은 현대차의 해외 전략 모델로, 유럽과 인도 등 국내에 비해 소형차의 선호도가 높은 지역에서 판매되고 있다.

현대차는 먼저 선보인 인도 시장에서 반응이 긍정적임에 따라 오는 4분기 부터 판매 예정인 유럽시장에서도 신형 i20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현대차는 오는 10월 개최되는 파리 모터쇼에서 신형 i20를 처음 공개하고 유럽시장에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할 예정이다. 유럽시장에 판매되는 i20는 현재 현대차 터키공장에서 생산되고 있다.

지난 2008년 유럽시장 공략을 위해 현지 인력을 중심으로 개발돼 처음 선보인 i20는 첫 해에 902대(유럽)을 시작으로 2009년 5만9035대, 2010년 6만6308대, 2011년 7만382대, 2012년 7만8132대, 2013년 8만754대 등 꾸준히 판매량을 늘려왔다.

인도시장에서는 유럽보다 한 해 늦은 2009년 첫 선을 보였으나 첫해에 3만3458대를 시작으로, 2010년 7만1849대, 2011년 8만571대, 2012년 8만5299대, 2013년 7만1788대 등 지속적인 판매량을 보였다.

현대차는 이번 신형 i20 역시 유럽과 인도 시장에 적합한 맞춤형 디자인 및 성능으로 90% 이상을 현지에서 개발해 유럽과 인도 소비자들을 직접 공략했다.

현대차는 특히 신형 제네시스부터 적용하고 있는 디자인 철학인 ‘플루이딕 스컬프쳐 2.0’을 채용해 외형면에서 많은 변화를 줬으며, 내부에 고급 마감재를 대거 적용해 프리미엄급 소형 해치백으로서 브랜드 이미지 재고에도 노력을 기울였다.

신형 i20는 지난달 인도에서 1.2리터 가솔린 엔진을 장착한 모델과 1.4리터 디젤 엔진 모델 두 가지로 출시됐으며, 유럽 시장에서도 비슷한 트림이 적용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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