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경, 2012나비스코챔피언십의 트라우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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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9-01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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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LPGA투어 포틀랜드클래식, 연장전서 져 2위…한국선수, 4주연속 우승 무산…미국 ‘무명’ 언스트 우승

김인경이 4년만에 찾아온 우승 기회를 연장전에서 잃고 2위에 만족해야 했다.  [사진=하나금융그룹 제공]



2012년 나비스코챔피언십 때의 트라우마 탓인가. 김인경(26·하나금융그룹)이 또한번 연장전에서 져 2위에 만족해야 했다.

김인경은 1일(한국시간)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의 컬럼비아 에지워터CC(파72·길이6476야드)에서 끝난 미국LPGA투어 ‘포틀랜드클래식’(총상금 130만달러)에서 4라운드합계 14언더파 274타(65·67·74·68)로 오스틴 언스트(22·미국)와 공동 1위를 기록했다.

김인경은 그러나 18번홀(파4)에서 치러진 연장 첫번째 홀 경기에서 무릎을 꿇고 말았다. 김인경은 3온 후 약 2m거리의 파퍼트를 놓쳤고, 언스트는 2온2퍼트로 파를 기록했다.

김인경은 2010년 로레나 오초아 인비테이셔널 이후 4년만에 맞이한 우승 기회를 날려보냈다. 특히 2012년 메이저대회인 나비스코챔피언십 최종일 최종홀에서 약 30㎝거리의 파퍼트를 놓쳐 연장전에 끌려간 후 유선영에게 우승컵을 넘겨주었던 기억을 되살릴만큼 좀처럼 우승컵과 인연을 맺지 못하고 있다.

이로써 최근 마이어클래식에서 이미림(우리투자증권), LPGA챔피언십에서 박인비(KB금융그룹), 캐나다 퍼시픽여자오픈에서 유소연(하나금융그룹)으로 이어져온 한국선수들의 투어 연속 우승 행진도 끝이 났다.

챔피언 언스트는 미국 루이지애나주립대 시절 NCAA(미국대학체육협회) 골프 개인전에서 우승했으나 2013년 미LPGA투어에 데뷔한 이후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다. 지난해 매뉴라이프 파이낸셜클래식에서 공동 6위를 차지한 것이 최고 성적이었고, 올해는 이 대회 전까지 17차례 출전해 톱10에 한 번도 들지 못했다. 우승상금 19만5000달러(약 2억원)는 그가 프로 2년동안 번 통산상금(24만6660달러)의 약 80%에 해당한다.

언스트는 최종일 16번홀까지 이글 1개와 버디 5개를 잡고 1타차 선두를 달렸으나 마지막 두 홀에서 보기를 범해 연장전에 돌입했다. 세계랭킹 145위의 ‘무명’ 언스트는 첫 홀에서 침착하게 파를 잡고 ‘대어’를 낚았다. 김인경의 세계랭킹은 25위다.

2주 연속 우승을 노렸던 유소연은 18번홀 페어웨이 벙커에서 친 두 번째 샷이 그린 왼편 워터해저드에 들어가 더블보기를 적어낸 바람에 연장전에 합류하지 못했다.

유소연은 합계 12언더파 276타로 최운정(볼빅)과 함께 3위, 최나연(SK텔레콤)과 지은희(한화)는 11언더파 277타로 공동 5위, 이일희(볼빅)와 허미정은 10언더파 278타로 공동 9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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