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뚜기떼 습격, 수확앞둔 전남 해남군 농작물 초토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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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8-29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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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장윤정 기자 =  전남 해남군에서 수십억 마리의 메뚜기떼가 출몰해 농민들이 울상을 짓고 있다.
 
최근 전남 해남군 산이면 덕호마을에 갑자기 수십억마리 메뚜기떼가 나타나 수확을 앞둔 벼를 습격했다.

메뚜기떼는 간척지에서 마을 앞 농지 쪽으로 이동하고 있으며, 벼와 기장 등 농작물의 피해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메뚜기는 0.5cm에서 큰 것은 4cm에 이르며 알까지 까면서 피해가 확산되고 있다. 일부 기장과 벼 논은 메뚜기떼의 습격으로 쑥대밭으로 변하고 있으며, 마을 앞 논 2ha가 직접 피해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논은 벼 잎은 낟알까지 갉아먹어 수확도 어렵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지역 주민들은 사흘 전부터 나타난 메뚜기떼로 피해면적이 4,000여m에 이른다고 주장했다.

한 주민은 "990㎡(300평)의 기장밭을 2~3일이면 모두 먹어치운다"며 "4~5일 전부터 메뚜기떼가 나타나기 시작하더니 이후 개체 수가 급격히 늘어나 지금은 새까맣다"고 말했다.

해남군농업기술센터 안병용 작물환경담당은 "메뚜기떼는 허물을 벗고 막 나온 유충 형태로 날개 없이 이리저리 뛰어다니며 벼 등을 닥치는 대로 갉아먹고 있다. 어떤 종인지 정확한 분석을 위해 농업과학기술원에 의뢰해 놨다"고 말했다.

한편 해남군은 농작물 피해 확산을 막기 위해 방재작업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많은 네티즌들은 메뚜기떼 습격에 "메뚜기떼, 갑자기 나타난 이유가 뭐죠?", "메뚜기떼 습격, 농민들이 울만하네요", "메뚜기떼 습격, 빨리 방재작업을 해야겠네요", "메뚜기떼, 수확을 할 수 있을까요?"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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