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기부연금·은행 활성화로 작은 나눔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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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8-29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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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청와대]



아주경제 주진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29일 "내년부터 도입할 예정인 기부연금제도나 사회공헌활동 기부은행 등이 활성화되면 생활 속에서 할 수 있는 작은 나눔도 더욱 확산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나눔과 봉사를 모범적으로 실천해온 `나눔 실천자' 34명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 하고 이들에게 감사와 격려의 뜻을 전했다.

박 대통령은 "복지 사각지대부터 없애서 모든 국민이 국가로부터 복지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정부가 해야 할 중요한 책무"라며 "하지만 우리 사회 구석구석의 어려운 분들을 모두 보듬기에는 정부의 지원만으로 한계가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 대통령은 "마음을 모으면 태산도 옮길 수 있다는 말처럼 국민 한분 한분이 어려운 이웃을 향한 나눔을 실천할 때 모두가 함께 가는 대한민국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며 "여러분께서 뿌리신 사랑과 나눔의 씨앗이 싹을 틔우고 크게 자라면 우리 사회가 더욱 따뜻하고 살기 좋은 곳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오찬에는 민간잠수사로서 세월호 사고 등 각종 재해현장에서 구조봉사활동을 전개해온 유계열씨, 고국 벨기에를 떠나 42년 동안 40여만명의 저소득층에게 의료봉사를 펼쳐 `시흥동 슈바이처'로 불리는 배현정 전진상의원 원장 등이 참석했다.

또 고물상을 운영하면서 독거노인과 생활이 어려운 이웃을 도와온 `신림동 달동네 행복바이러스' 박기천씨, 서울역사 근무 중 70대 승객을 구하다 예기치 못한 부상으로 공직생활을 마무리한 김창랑씨, 다문화 이주여성의 고충상담을 통해 이들의 친정엄마 역할을 해온 한미덕 돌곶이학교 교장, 신장·간 기증 등 생명나눔을 실천해온 최정식 사색출판사 대표도 오찬에 초청됐다.

이와 함께 나눔·봉사 활동에 적극 참여해온 배우 변정수, 고아라씨 등 유명 인사도 자리를 함께했다.

나눔 실천자들은 보건복지부, 나눔국민운동본부, 굿네이버스 등 주요 나눔단체의 추천과 언론보도 사례 등을 참고해 선정됐으며, 자원봉사 및 재능기부 등 인적나눔 실천자 13명, 기부와 장학사업 등 물적나눔 실천자 9명, 헌혈과 신장기증 등 생명나눔 실천자 3명, 사회공헌에 앞장선 기업·단체 관계자 7명 등으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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