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전 흡연은 '독'... 수술받기 최소 2주전 금연해야 합병증 줄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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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8-29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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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 병원에서 수술받기 전까지 담배를 피운 환자들은 비흡연자들보다 수술 후 합병증 발생률이 2.4배 가량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그동안 흡연이 수술이나 전신마취에 나쁜 영향을 끼친다는 사실은 많이 알려져 있었지만, 흡연이 위암수술 후의 합병증 발생에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는 이번이 처음이다.

29일 배재문 삼성서울병원 위암센터 교수팀은 2009년 1년 동안 위암 수술(근치적 절제술)을 받은 환자 1335명(흡연자 522명)을 대상으로 흡연이 위암수술 후 합병증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추적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수술받기 전까지의 금연기간에 따라 2주 이내 환자군, 2~4주 환자군, 4~8주 환자군, 8주 이상 등 4개 그룹으로 나눠 합병증(상처합병증, 폐합병증, 장관문합부 누공, 출혈) 발생률을 비교 관찰한 결과 흡연자들의 수술 후 합병증 발생률은 12.3%로 비흡연자들의 5.2%보다 약 2.4배 높았다.

상처합병증과 폐합병증, 장관문합부 누공 등의 합병증이 흡연자들에게서 두드러지게 많이 발생했다.

이 같은 수술 후 합병증 발생확률은 금연기간 2주 이내인 그룹이 금연기간 2주 이상인 그룹보다 약 3.3배나 높았다.

연구팀은 적어도 수술 전 2주 이상은 꼭 금연을 해야 위암수술 후 합병증을 감소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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