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서방 효과' …비거주자 카드실적 사상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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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8-2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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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분기 우리나라에 방문한 중국인들이 늘면서 비거주자의 카드 국내 사용금액이 30억 달러에 육박, 사상 최대치로 나타났다. 사진은 중국 관광객들이 국내 백화점에서 쇼핑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중국 신화사]


아주경제 박선미 기자 = 올해 2분기 중 외국인 등 비거주자의 카드 국내 사용금액이 30억 달러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관련 통계를 집계한 2006년 이래 사상 최대다.

우리나라에 방문한 중국인들이 늘면서 비거주자의 카드 이용규모 역시 1분기보다 30% 이상 증가한 것이다.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거주자의 카드 해외 사용실적'에 따르면 2분기 중 비거주자의 카드 국내 사용금액은 29억1000만 달러로 전분기(22억2000만 달러) 대비 31.2% 늘어났다.

이는 외국인 국내 입국자수가 376만 명으로 1분기보다 31.6% 늘어난 데다 국내에서 사용한 카드 장수가 대폭 증가했기 때문이다.

정선영 자본이동분석팀 과장은 "전체 외국인 입국자 중 중국인이 40% 이상을 차지하는데, 중국인들 숫자가 1분기 대비 55%나 증가했다"며 "사용카드 수 역시 만 장 가까이 집계됐다"고 말했다.

다만 카드 한 장당 사용액은 293달러로, 1분기보다 10.5% 줄었다. 그간 쇼핑방식이 '묻지마 쓸어담기'였다면 이제는 좀 더 합리적인 쇼핑을 한다는 분석이다.

2분기 거주자의 카드 해외 사용금액은 29억8000만 달러로 전분기 보다 5.4% 증가했다. 내국인 출국자수는 6.6% 줄어들었지만, 해외에서 사용한 카드장수가 7000장을 돌파하면서 사용금액도 늘었기 때문이다.

거주자의 해외 사용금액을 카드 종류별로 보면 신용카드는 전분기 대비 10.1% 증가한 반면, 체크카드와 직불카드는 각각4.4%, 7.6%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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