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이전' D+1달, 중진공 이렇게 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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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8-28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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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진공 진주신청사 내 직장 어린이집[사진=중진공]


아주경제 강규혁(진주) 기자 =# 서울에서 대중교통을 이용했던 기금관리실 김민균 대리는 진주에 오고 나서부터 자전거 통근을 시작했다. 가족이 있는 서울에 차를 두고 온 이유도 있었지만, 자전거를 타더라도 20~30분이면 출퇴근할 수 있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김 대리는 "따로 시간을 낼 필요 없이 운동도 할 수 있고 교통비도 절약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라고 말했다.

# 기획조정실 이근영 대리는 딸과 보내는 시간이 더 많아졌다. 중진공이 직장어린이집 운영을 시작하면서 아침에 함께 출근하고, 수시로 확인해 볼 수 있어서다. 딸과의 유대감 역시 더 높아졌다.

진주 혁신도시로 보금자리를 옮긴 중소기업진흥공단이 이전 한달을 맞았다. 일부 직원을 제외한 366명의 중진공 임직원은 지난달 21일 이전을 완료했다.

새로운 곳에서 자리잡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는 당초 예상과는 달리 직원들은 빠르게 적응하고 있다.

무엇보다 임직원들의 달라진 생활 풍속도를 감안한 다양한 연착륙 정책이 효과를 봤다.

중진공은 임직원들의 출퇴근 불편을 개선키 위해 출퇴근 시간 '승용차 함께 타기 캠페인'를 적극 추진했다.

더불어 자전거 및 도보 출퇴근 문화 확산에 공을 들인 결과, 상당수 직원들이 자전거 및 도보 출퇴근에 참여하고 있다. 실제 임직원들의 숙소가 밀집된 초전동과 충무공동에서 중진공 진주사옥까지의 거리는 각각 5.7km, 1Km에 불과하다.

영유아(5세이하)를 양육하는 직원의 원활한 경제활동 및 가정생활을 돕기 위해 어린이집 운영도 시작했다.

이는 지난해 직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직장어린이집의 설치가 필요하다는 뜻을 반영한 조치로, 현재 11명의 자녀가 이용 중이다.

지역사회와의 소통 확대에도 꾸준히 힘을 쏟고 있다.

중진공은 이전 전에도 진주시민과 함께 하는 마라톤 대회 등을 개최한 바 있다. 본격적인 진주시대 개막 후에는 신사옥 1층(136㎡)에 홍보관을 설치, 공단의 사업 내용과 지역사회에 대한 공헌의 뜻을 알리고 있다.

임직원들이 보다 빨리 지역에 정착하고 친근함을 가질 수 있도록, 진주 지역의 문화와 역사를 주제로 특강도 열고 있다.

김상만 운영지원실장은 "임직원들이 지역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며, "경남혁신도시에서의 새출발을 공식적으로 대내외에 알린 만큼 앞으로도 중소기업과 지역사회 발전에 공헌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중진공은 28일 진주 신사옥에서 준공 및 이전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정현 국회의원, 홍준표 경남도지사, 한정화 중소기업청장, 이창희 진주시장, 지역중소기업 임직원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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