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 성폭력 범죄 2006년 40건→2013년 210건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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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8-27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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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학재 의원 “인력 충원과 치안센터 신설 절실”

아주경제 조문식 기자 = 철도 객차 내부나 철도역사에서 발생하는 철도범죄율이 해마다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가 27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이학재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철도 역사와 철도 차량에서 발생한 범죄는 지난 2006년 394건에서 지난해 1148건으로 3배 가까이 급증했다.

범죄 유형별로 살펴보면 절도, 폭력, 성폭력 범죄 발생건수가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절도 범죄는 2006년 80건에서 지난해 319건으로 늘었고, 폭력은 117건에서 180건으로 증가했다. 특히 성폭력 범죄는 2006년 40건에서 지난해 210건으로 5배 이상 증가했다. 이미 올해 상반기 발생한 철도범죄 773건 중 30%인 233건이 성폭력 범죄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철도범죄는 해마다 늘어나고 있지만 범죄 예방과 검거를 위한 인력은 부족한 실정이다. 현재 철도특별사법경찰대는 철도경찰대 본대(대전)와 서울, 부산, 광주, 영주 등 4개의 지방철도경찰대, 주요 철도역에 위치한 24개 센터에서 24시간 상시근무 체제로 운영하고 있지만 해마다 늘어나는 철도망에 비해 철도범죄 예방을 위한 치안센터 신설 및 인력 증원 속도는 더디다는 지적이다.

이학재 의원은 “해마다 증가하는 철도범죄를 예방하고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기존 철도시설과 열차뿐만 아니라 늘어나는 철도망 신설에 맞춘 인력 충원과 치안센터 신설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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