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마스·라보 귀환으로 “한국GM, 하반기 시장점유율 10% 이상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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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8-27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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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르지오 호샤 사장, “다마스‧라보, 하반기 견인차 역할 기대”

  • 자동차 업계 이슈인 통상임금·대우자동차 관련 의견도 밝혀

세르지오 호샤 한국GM 사장이 27일 경남 창원 풀만호텔에서 다마스·라보 재생산 기념으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한국GM 하반기 전략, 다마스·라보 생산재개, 통상임금, '대우자동차 헐값 매각'을 자서전에 담은 김우중 전 회장 등과 관련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사진=한국GM]

 
아주경제 (창원) 이소현 기자 = 세르지오 호샤 한국GM 사장은 “하반기에 다마스와 라보의 재생산이 가능해지면서 한국GM 성장에 큰 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소상공인들의 든든한 발이 돼주었던 한국GM의 경상용차 ‘다마스’와 ‘라보’가 8개월만에 재생산에 돌입했다. 한국GM은 다마스와 라보의 생산 재개를 시작하면서 상반기 상승세를 하반기에도 이어가겠다는 전략이다.

27일 호샤 사장은 창원 풀만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2002년 회사설립 이후 최고의 7월 판매기록을 경신했다”며 “올해 한국GM은 10% 이상의 시장점유율을 확보하는데 말리부 디젤은 물론 생산을 재개한 다마스‧라보도 함께 견인차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마스와 라보는 저렴한 가격 덕에 1991년 출시 이후 매년 1만대 이상 판매되며 ‘만들면 팔리는 차’로 꾸준한 인기를 누려왔다. 그러나 강화된 차량 안전 및 환경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지난해 12월 생산이 중단됐다. 이후 중소상공인들의 생산재개 요청에 따라 정부 관계부처와의 협의 끝에 일부 기준을 유예 받아 재생산 및 판매가 결정됐다.

한국GM은 다마스와 라보의 생산재개를 위해 약 200억원을 투자해 4400㎡인 차제공장을 새롭게 지었다. 유예된 안전 및 환경 기준을 충족시키기 위해 주행속도를 제한하는 장치를 추가로 장착했다. 2015년까지 배기가스 자가진단장치 도입, 2016년까지 타이어공기압장치를 추가로 장착할 예정이다.

호샤 사장은 자동차업계 이슈인 통상임금과 관련한 입장도 밝혔다. 그는 임금단체협상 투쟁을 벌이는 한국 완성차 업체에게 “법을 준수하라”고 조언했다. 이어 “한국 대법원이 2013년 12월에 통상임금 판결을 내렸는데 이는 꼭 지켜야 할 사항”이라면서 “다만 대법원의 판결을 따르면서 한국GM의 경우 인건비가 50% 정도 상승해 전세계 자동차 산업이 한국을 찾지 않을까 걱정되지만 임단협 전후의 입장은 변함없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호샤 사장은 지난 26일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이 자서전을 통해 밝힌 ‘대우자동차 헐값매각’과 관련한 입장도 밝혔다. 그는 “리더의 가장 중요한 책임은 현실을 파악하는 것”이라며 “2028년도에 한국에 다시 돌아와 자서전을 쓰겠다”고 말했다. 이는 우회적으로 김 전 회장을 비판한 것이며 “언론에 발표된 내용과 GM은 다른 입장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 12년 동안 어려운 점 많았지만 한국경제 발전에 이바지 했다고 생각한다”며 “한국GM은 직원들뿐만 아니라 협력업체, 딜러, 대한민국 경제 및 사회 전반을 위해 기업의 사회적 공헌 활동을 해왔다”라고 설명했다. 또 그는 3만8000대 생산량에서 현재는 200만대, 8200명 직원에서 2만여명, 80여개국 수출에서 150여개국 수출 등의 성과를 언급하며 “계속해서 예를 들수 있지만 행동으로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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