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초객에 나들이 행렬 이어져…고속도로 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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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8-23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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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 추석 연휴를 약 2주 앞둔 23일 전국의 주요 공원묘지는 벌초객들로 붐볐다. 한 풀 꺾인 더위에 나들이객까지 몰리면서 주요 고속도로는 정체 현상을 빚었다. 

이날 국립 5·18 민주묘지와 광주 영락공원에는 참배객과 함께 이른 벌초에 나선 시민들이 몰렸다. 

평소 주말에 3000대 정도의 차량이 다녀가는 창원시 마산 합포구 창원공원묘원은 오전에는 평소의 두 배가 넘는 차량이 방문했다. 경기 화성의 효원납골공원과 광주의 가족추모공원 시안에도 각 500여 대, 250여 대의 차가 드나들었다. 

이밖에 춘천 경춘공원묘원, 청주 목련공원과 가덕공원묘지 등도 벌초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전국 유명산에는 가을맞이 행락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1만1500여명이 국립공원 설악산을 찾았으며 평창 오대산에 6000여 명, 원주 치악산에도 2000여 명이 찾았다. 속리산과 월악산 국립공원에도 5000여 명의 등산객이 산행을 즐겼고, 옛 대통령의 별장인 청남대에도 1000명이 넘는 관람객이 몰렸다.

부산 시내의 금정산과 백양산, 황령산은 물론 홍천 수타사, 인제 내설악 등 물이 흐르는 산간계곡에도 행락객들이 막판 여름휴가를 즐기는 모습이었다. 

해운대를 비롯한 부산 시내 7개 해수욕장에는 수온이 많이 내려간 탓에 피서객이 눈에 띄게 줄었다. 강원 지역 해수욕장은 지난 주말부터 순차적으로 폐장했다.

한편 벌초·성묘객과 나들이객이 몰리면서 전국 고속도로는 이른 아침부터 지체와 정체 현상을 빚었다. 오후 들어 수도권을 빠져나가는 행렬이 줄면서 정체가 다소 풀렸으나 여전히 곳곳에서는 가다서다를 반복중이다. 

서울춘천고속도로 하행선 가평휴게소∼강촌IC 8.6㎞ 구간에서 극심한 정체가 빚어지고 있다. 영동고속도로 상행선 문막IC∼만종JC 9㎞에서도 차들이 서행하고 있다. 

경부고속도로 하행선 옥산휴게소에서 죽암휴게소 19㎞ 구간과 서해안고속도로 서산휴게소∼서평택분기점 43㎞에서도 지·정체가 반복되고 있다.

남해고속도로 광양나들목 방면으로 창원분기점에서 산인분기점 17㎞ 구간도 거북이 흐름이 계속되고 있다. 부산에서는 오전 6시께부터 서부경남지역 벌초 차량이 몰려 남해고속도로 부산요금소에서 한때 극심한 정체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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