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조 4시간 부분파업 돌입… 400억원 규모 손실 예상

아주경제 윤태구 기자 =현대자동차 노조가 22일 부분파업에 들어갔다.

현대차에 따르면 울산공장 1조 조합원들은 이날 오후 1시 30분부터 2시간 동안 파업했다. 이 시간 8000명(노조주장)의 조합원이 모여 울산공장 본관 잔디밭에서 쟁의대책위원회 출범식을 열었다. 이경훈 현대차 노조위원장은 “회사는 통상임금을 포함한 노조 요구안을 수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주와 아산공장도 같은 시간에 부분 파업을 진행했다.

현대차 울산공장 2조 근로자는 이날 오후 10시 10분부터 파업을 할 예정이다. 23일 오전 1시 30분까지 예정된 잔업도 거부하기로 했다. 노조는 23일과 24일 특근도 거부할 계획이다.

현대차에 따르면 이날 울산공장 1·2조의 부분파업과 2조의 잔업 거부로 울산·아산·전주공장에서 2100여대의 차량을 생산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금액으로 따지면 400억원 규모다.

한편 현대차 노조는 오는 25일과 26일 회사와 다시 본교섭을 할 예정이며 성실교섭을 촉구하는 의미로 정상 조업을 한다. 지만 교섭에 진전이 없을 경우, 노조는 곧바로 쟁의대책위원회를 열어 파업 수위와 일정을 확정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