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대표 “책 내더라도 출판기념회 하지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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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8-22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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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무성, 차량 에쿠스→카니발…새누리당 ‘혁신’ 강조

아주경제 (충남 천안) 조문식 기자 = 새누리당은 9월 정기국회를 앞두고 22일부터 1박 2일간 당 소속 국회의원이 참석하는 연찬회를 열었다. 지난 7·14 전당대회에서 선출된 김무성 대표 등 새로운 지도부 체제 출범 이후 첫 연찬회다.

새누리당은 이날 ‘경제·민생·안전’을 정기국회 3대 기조로 정하고, 경제 활성화·민생안전·세월호 후속조치 법안 처리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다짐했다.

행사에 참석한 김무성 대표는 인사말에서 “국민들은 우리에게 혁신을 요구하고 있다”며 “그래야 정권 재창출의 기회를 주겠다고 한다”고 강조했다.

김무성 대표는 “과거 수차례 혁신위가 혁신안을 만들었지만, 권력자가 바뀌면 말짱 도루묵이었다”며 “저부터 혁신하겠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작은 실천을 하겠다”고 밝혔다.

김무성 대표는 “절주를 시작한 지 3달, (체중이) 6킬로그램 빠졌다”며 “앞으로 술은 반주 정도로 하고 술집에 절대 가지 말자”고 말했다.

김 대표는 “국민의 세금으로 우리 당에 지원되는 국고 보조금을 아껴쓰겠다”며 “제게 제공된 법인카드를 전부 공개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또 “당대표 명의 축하화환, 조화를 줄이겠다”며 “현재로는 계획이 없습니다만 책을 내더라도 출판기념회 하지 않겠다”고 못 박았다.

이날 “차량도 에쿠스에서 카니발로 바꿨다”고 밝힌 김 대표는 “계속해서 국민이 보기에 눈꼴사나운 것을 발굴해 시정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완구 원내대표는 “정기국회를 맞아 연찬회를 준비했지만 꽉 막힌 상황을 보면 참 무겁고 송구스러운 마음뿐”이라며 “오늘 연찬회는 최대한 자중하면서 성찰하는 자세로 프로그램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늘 연찬회는 새누리당의 각오 약속을 드리는 자리”라며 “힘든 정국과 엄중한 상황을 감안해 국민에게 여당이 고민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연찬회 되기를 바란다”고 주문했다.

 

22일 열린 새누리당 국회의원 연찬회에 참석한 당 소속 의원들이 ‘한국인만 모르는 대한민국’의 저자인 임마누엘 페스트라이쉬(한국명 이만열) 경희대 국제대학 교수의 특강을 듣고 있다. [사진 = 조문식 기자]



이번 연찬회에는 ‘한국인만 모르는 대한민국’의 저자인 임마누엘 페스트라이쉬(한국명 이만열) 경희대 국제대학 교수가 초청돼 특강을 했다.

페스트라이쉬 교수는 “한국의 가능성은 과학기술이나 경제성장도 아니고 미국, 일본 등 다른 나라와 비교해 건전한 보수가 있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참석해 현 경제상황과 부동산 시장 안정화 등에 대한 특강을 진행했다.

최경환 부총리는 “내년 예산을 확장 편성해 국회에 제출하도록 하고, 올해는 추경 없이 할 수 있는 모든 정책수단을 강구하겠다”며 “연내 경기보강이 확실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시장 심리를 확실하게 개선시키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이날 최경환 부총리는 △기업소득환류세제의 필요성 △주택청약제도 추가 대책 △비정규직을 포함한 양극화 문제 대책 △소상공인 진흥기금 규모 확대 등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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