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볼라 바이러스 감염국서 입국 322명"…라이베리아 남성 입국 후 행방 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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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8-21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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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볼라 바이러스 입국 후 행방 묘연[사진=YTN방송화면 캡처]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국인 라이베리아 출신 남성이 입국 후 행방이 묘연한 가운데 현재까지 바이러스 발생국가에서 322명이 한국에 입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질병관리본부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인재근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 기준으로 에볼라 바이러스 발생국가에 머물다가 입국한 사람은 모두 322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38명은 잠복기가 끝나 보건당국이 추적조사를 마쳤으며, 284명은 관찰 중이다.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국인 기니에서 입국한 사람은 21명이며, 라이베리아 12명, 시에라리온 25명, 나이지리아 226명이다. 이 중 내국인은 185명, 외국인은 99명이다.

인재근 의원은 "에볼라 바이러스 발생국가에서 입국한 외국인 99명의 위치확인이 제대로 이루어지고 있는지 의심된다. 그동안 정부는 철저한 검역에 자신감을 나타냈지만 주소지가 분명한 내국인과 달리 외국인은 신속하고 정확한 추적관리가 어려운 것이 현실"이라며 문제점을 지적했다.

이어 "공항이나 항만 검역소를 벗어난 이후에는 보건당국이 유선으로 건강상태를 관찰하기 때문에 언어문제 등 의사소통에도 한계가 있다"며 "외국인 모니터링에 대한 별도 대책을 마련해 대상자의 위치를 정확히 파악하고 통역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13일 중국 상하이발 여객기로 대구국제공항에 입국한 라이베리아 출신 남성이 부산으로 향한 후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 이 남성이 일하는 선박업체에서 실종신고를 했고, 경찰이 찾고 있지만 아직까지 발견되지 않고 있다. 

한편, 에볼라 바이러스 출신국 남성이 입국 후 행방이 묘연하자 네티즌들은 "에볼라 바이러스 라이베리아에서 입국한 남성의 행방을 모른다? 불안해서 살겠나" "이러다가 한국도 에볼라 바이러스 위험지역 되는 것 아닌가" "보건당국은 뭐하길래 에볼라 바이러스 창궐 국가에서 온 사람 행방을 모르느냐" "입국 후 행방 묘연… 무섭다"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국서 남성, 입국 후 행방 묘연…숨지 말고 나와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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