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안전 상식] ​운전 중, 눈 건강을 위협하는 치명적 요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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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8-22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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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윤태구 기자 = 현대인들은 바쁜 일상 속에서 차와 함께 보내는 시간이 길어졌다. 장시간 운전 및 야간 운전 등으로 눈의 피로를 호소하는 운전자도 상당수다. 뿐만 아니라 생각보다 다양한 이유로 운전자들의 눈 건강에 적색 신호가 켜지고 있다. 운전 중 자신도 모르는 사이 눈을 혹사시키는 위협 요소들을 모아봤다.

이글거리는 태양, ‘쨍쨍’ 내리쬐는 자외선에 눈이 시릴 정도다. 일반적으로 ‘자외선’하면 피부의 기미나 주름을 걱정하지만 자외선은 피부뿐 아니라 눈 건강에도 상당한 영향을 끼친다. 신체 중 가장 민감한 부위인 눈은 많은 양의 자외선을 받게 되면 통증 및 눈부심 현상부터 심하면 백내장, 각막염, 황반변성 등의 질병까지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토탈 윈도우 필름 전문 기업 레이노 코리아 한승우 지사장은 “자외선B는 유리나 커튼, 얇은 옷으로 가릴 수 있지만 투과성이 높은 자외선A는 유리나 얇은 천도 쉽게 뚫고 들어온다”며 “자외선A에 장시간 노출 시 흉반, 두드러기 및 피부암 같은 질병이 원인이 되며 각막이 손상은 물론, 망막을 손상시킬 수 있기 때문에 자외선 차단율이 우수하며 성능이 오래가는 내구성 높은 제품을 선택하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본격적인 무더위는 지나갔지만 낮 동안의 더위는 여전해 에어컨 사용량은 줄어들지 않고 있다. 밀폐된 상태에서의 건조한 에어컨 바람은 눈의 수분을 증발시킨다. 에어컨 바람을 직접적으로 눈에 쐬게 되면 눈물의 증발량이 급격하게 늘어나 안구건조증을 유발하거나 악화시키며 심하면 두통까지 올 수 있다.

특히 직장인들은 평소 건조한 환경에서 근무를 하기 때문에 운전할 때만큼은 충분한 습도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에어컨을 켤 때는 방향을 허리 아래로 해 에어컨 바람이 눈에 직접 닿는 것을 피하고, 차 안에 젖은 수건을 걸어 놓거나 차량 내부를 자주 환기시켜 주는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

간혹 야간운전을 하다 보면 맞은편 자동차의 전조등 불빛에 순간적으로 앞이 안 보이거나 시야가 멀어지는 경우가 있다. 지나치게 밝은 전조등은 맞은편 운전자의 시력을 일시적으로 저하시키며, 이로 인해 운전 후 눈이 침침해지거나 눈 주위 통증을 발생시키기도 한다.

심지어 일반 전조등보다 최고 30배나 밝은 불법 고광도(HID) 전조등은 운전자의 눈 위치까지 강한 빛이 들어가기 때문에 저하된 시력을 회복하는 데 무려 4초가 걸린다. 이는 일반 전조등의 2배에 달하는 시간으로 눈 건강을 해치는 것은 물론, 대형 교통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따라서 전조등을 켜고 주행 시 마주 오는 차가 있으면 상향등이 아닌 하향등을 사용해야 하며, 맞은편 운전자의 시야를 가리는 불법 고광도 전조등은 절대 사용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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