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2분기 순이익 8700억… 전년대비 170%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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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8-01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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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 우리금융그룹은 올해 2분기 순이익이 전년 같은 때보다 169.6% 증가한 8704억원을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상반기 누적 순이익은 1조1931억원으로 나타났다. 전년 대비 232.9% 늘어난 수치다.

이에 대해 회사 측은 "민영화 관련 법인세 환입효과(6043억원)와 대손비용 감소에 기인한 것으로 풀이된다"면서 "향후에도 비용효율화에 의한 적정한 판매관리비 관리 및 충당금 안정화에 따른 경상적인 영업이익의 지속적인 증가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우리금융그룹의 총자산은 상반기 기준 279조7000억원으로, 지방은행 분할과 증권사 매각으로 전분기 대비 감소했다. 다만 양호한 대출 성장 등 전반적인 핵심 자산의 증가가 지속되고 있다.

국제결제은행(BIS)비율은 우리은행 기준 16.18%로 추산됐다. 기본자기자본비율과 보통주자본비율은 각각 12.80%, 11.36%로 나타났다.

그룹 기준으로 보면 BIS비율이 14.08%, 기본자기자본비율과 보통주자본비율이 각 11.05%, 9.49%로 전분기 대비 큰 폭으로 상승했다.

수익성 측면에서 우리금융그룹의 2분기 순이자마진(NIM)는 1.99%로 전분기 대비 0.02% 소폭 하락했다. 자산건전성을 살펴보면 고정이하여신비율은 2.54%로 전분기 대비 0.06%포인트 하락했고, 연체율은 1.15%로 전분기 대비 0.06%포인트 상승했다.

우리금융그룹 관계자는 "지주사와 은행간의 합병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으며 기업가치 제고를 통해 시장과 고객에게 믿음을 줘 향후 진행될 민영화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주력 계열사인 우리은행은 6월까지 5263억원의 순이익을 거뒀다. 순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2조3348억원을 기록했다.

저금리 지속에 따른 NIM 하락과 지난해 4월 카드부문 분사 등으로 인해 순영업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3882억원 감소했다. 반면 대손비용 감소로 순이익은 같은 기간 1402억원 증가하였다.

6월 말 기준 우리은행의 총자산은 273억원으로 지난해 말과 비교해 3조원 늘었다. 6월 말 고정이하여신 비율은 2.51%로 전년말 대비 0.48%포인트 개선됐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대손비용이 과거에 비해 큰 폭 감소했다"며 "이는 수년간에 걸친 기업구조조정 지원의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는데 기인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 하반기는 우리은행 민영화를 앞둔 중요한 시기인 만큼 철저한 내부관리와 정도영업을 통해 기업가치를 제고하는데 주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외에 우리카드의 상반기 누적 순이익이 346억원, 우리종합금융이 26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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