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업계 협력사 신규직원 채용 감소 움직임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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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7-31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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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양성모 기자 = 우리나라 빅3 조선소(현대·대우·삼성) 협력업체들의 신입직원 채용이 크게 줄어드는 분위기다. 해양플랜트 부문 수주가 현격히 감소한 가운데 하계휴가 기간이 더해진데다 기량(경력) 직원들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고 있어서다.

31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대우조선해양은 8월부터 협력업체들을 대상으로 초보 인원들에 대한 채용을 줄이는 반면, 기량자(경력직) 위주로 고용에 나서줄 것을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지난 24일부터 안전교육을 받는 인원을 기존의 절반 수준으로 줄이고 교육 횟수도 주 4회에서 주 2회로 축소하는 등 인원 감축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는 해양부문 수주가 크게 줄면서 과잉 인력들을 축소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 등 각 조선소들도 8월 신규인원 채용을 줄이고 있다. 이는 국내 조선소들이 4일부터 하계 휴가에 돌입하면서 최대 16일간 공장 가동이 최소화되는 만큼 9월 이후로 신규 채용을 늦추려는 움직임이 이유다. 아울러 여름휴가철을 맞아 신규 입사 지원자들도 휴가를 떠나는 만큼 구직자들도 크게 줄어드는 점도 원인으로 꼽힌다.

현재 대우조선의 경우 11일이 노조창립 기념일인 만큼 최대 10일간 조선소 운영이 멈추며, 현대중공업의 경우 16일간 여름휴가가 진행될 예정이다. 삼성중공업은 10일까지 총 9일간을 휴가 기간으로 설정할 수 있다.

각 조선소들은 해양부문 실적 둔화 등으로 무분별한 신규직원 채용보다는 경력이 있는 기량직원들에 대한 채용을 선호하고 있는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하절기 휴가철을 맞아 신규입사자에 대한 제한을 두고 있는 상황”이라며 “해양플랜트 부문의 둔화 등도 신규 입사자 제한의 한 이유”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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