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화웨이 등 스마트폰 강자 부상 현실화...삼성전자 시장 빼앗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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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7-31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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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화웨이가 삼성전자 시장을 차지하며 새로운 스마트폰 강자로 떠오르고 있다[사진=중궈신원 제공]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중국 스마트폰 업체, 특히 화웨이(華爲)가 삼성전자를 위협하며 빠르게 부상하고 있다.

지난 2분기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시장에서 마이너스 성장을 보인 반면 화웨이, 레노버(聯想) 등 중국 스마트폰 업체는 급성장해 주목된다고 징화스바오(京華時報)가 31일 보도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인터넷데이터센터(IDC)가 최근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지난 2분기 전세계 스마트폰 판매량은 2억9530만대로 지난해 동기 2억4000만대에서 23.1%의 증가했다.

스마트폰 시장이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음에도 삼성전자 실적은 감소한 것으로 집계돼 시장의 이목이 쏠렸다. 비록 삼성전자가 여전히 2분기 판매량 7430만대를 기록하며 1위를 고수하고 있지만 지난해 동기대비 판매량이 3.9% 감소했으며 시장점유율도 32.3%해서 7%포인트 가량 감소한 25.2%에 그친 것.

시장 점유율 2위인 애플의 경우 판매량은 12.4% 증가한 3510만대를 기록했지만 시장점유율은 지난해 상반기 13%에서 소폭 하락한 11.9%에 그쳤다. 그러나 애플은 올 가을 아이폰6 출시가 예정되어 있어 소비자들이 구매를 잠정보류한 것이 점유율 감소의 원인으로 분석된다.

그렇다면 삼성전자의 점유율을 차지하며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세를 이끈 건 누굴까. 바로 새롭게 부상하고 있는 중국의 스마트폰 강자, 화웨이와 레노버다.

지난 2분기 화웨이의 스마트폰 판매량은 2030만대로 동기대비 무려 95.1%라는 엄청난 증가율을 보였다. 시장점유율도 지난해 2분기 4.3%에서 올해 6.9%로 늘어나면서 삼성전자의 긴장감을 높이고 있다.

레노버의 2분기 판매량은 38.7%증가한 1580만대로 집계됐으며 시장점유율 역시 4.7%에서 5.4%로 확대됐다.

IDC는 “삼성전자가 아직은 중국 업체보다 브랜드 인지도나 이미지에서 우위에 있지만 화웨이 등이 해외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기술력을 확대하는 등 바짝 추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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