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시공평가] 동부건설·삼성엔지니어링·풍림산업 등 실적부진·구조조정 업체 하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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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7-3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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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규모 영업적자나 워크아웃·법정관리 등 영향 미쳐… 순위 급락

[자료=국토교통부]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 =매출이나 영업이익 등 지난해 주요 경영실적이 저조했거나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밟고 있는 건설사들이 시공능력평가에서도 부진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토교통부가 31일 발표한 2014 시공능력평가 순위를 보면 현대산업개발(2조6607억원)은 지난해 9위에서 올해 13위로 4계단 하락했다.

아파트 등 주택사업을 강점으로 수년간 줄곧 10위권 내 이름을 올렸지만 주택경기 침체 등으로 10위권에서 벗어난 것이다. 시공평가액도 전년(3조7991억원)보다 1조1000억원 이상 감소했다.

최근 회생계획안 인가를 받은 쌍용건설(19위)과 워크아웃 중인 금호산업(20위)은 각각 3계단, 2계단씩 순위가 하락했다.

모그룹이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동부건설과 워크아웃에 들어간 경남기업은 각각 3계단, 5계단 하락한 25위, 26위에 자리했다.

지난해에만 1조원이 넘는 대규모 영업적자를 기록했던 삼성엔지니어링은 시공순위도 11위에서 29위까지 미끄러졌다. 시공순위 50위권 내 가장 큰 하락폭이다.

지난해 법정관리를 졸업한 풍림산업 시공순위는 33위에서 45위, 모그룹 유동성 위기를 겪으며 법정관리에 들어간 STX건설은 40위에서 48위로 각각 12계단, 8계단 떨어졌다. 동아건설산업(49위)과 법정관리 중인 남광토건(50위)은 각각 15계단, 8계단 내려갔다.

100위권 내에서도 구조조정 중인 건설사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워크아웃 중인 진흥기업(51위)과 신동아건설(55위)은 각각 8계단, 9계단 하락하며 5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인수합병이 수차례 무산된 동양건설산업은 14계단 내려앉은 63위로 역시 50위권 밖에 이름을 올렸다.

이수건설은 법정관리를 졸업했지만 시공순위는 60위에서 73위로 하락했다. 법정관리 중인 LIG건설은 59위에서 85위로 떨어지며 100대 건설사 중 가장 큰 순위 하락폭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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