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홍원 총리 "세월호 아픔 감내한 진도 농수산물 사주세요"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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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7-31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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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 총리, 세종청사에 마련된 진도군 농·수·특산물 직거래 장터 방문

아주경제 김동욱 기자 =정홍원 국무총리는 31일 진도에서 달려온 농어민들 앞에서 "진도 경제 살리기에 동참해 달라"고 호소했다.

정홍원 총리는 이날 오전 국가정책조정회의 직후 진도 농수특산물 직거래장터 방문해 "오늘과 내일 이틀간 이곳 세종청사에서 진도 농수산물 직거래 장터가 열리게 된 것을 매우 뜻 깊게 생각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정홍원 총리는 "지금 진도는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지 100여일이 지나면서 농어민들의 피해가 불어나고 있으며 관광객들까지 크게 줄어 진도군 전체의 지역 경제가 큰 타격을 입고 있다"고 말했다.
 

"진도 농수산물 구입해주세요" 정홍원 국무총리가 31일 세종청사에서 "진도 경제 살리기에 동참해 달라"고 호소했다. 사진은 정 총리가 이달 12일 새벽 가락시장에서 농산물을 둘러보는 모습. [사진=총리실 제공]


정홍원 총리는 "그럼에도 진도 군민들은 희생자들과 유족들을 지원하고 위로하느라 자신들이 어렵다는 이야기는 하지도 못하고 있다. 그동안 여러 차례 진도를 방문해 이 분들의 사정을 지켜보는 제 마음까지바싹바싹 타들어가는 심정"이라고 호소했다.

이날 세종청사에서 열린 진도 농수특산물 직거래장터는 침체에 빠진 진도 지역의 경제를 활성화 시키기 위해 기획됐다. 이후 서울·과천·대전청사에서도 열릴 계획이다. 

또한 농협·수협과 함께 전경련을 비롯한 경제5단체들도 농수산물 구입 등 진도지역 경제활성화 방안을 마련해 추진할 계획이다.

정홍원 총리는 "지금은 비록 어렵고 힘드시겠지만 진도 군민 여러분께서 더 큰 용기를 가지시기 바란다. 세종시민과 공무원 여러분이 앞장서서 청정지역 진도에서 생산된 질 좋은 농수산물을 많이 구입해달라"고 호소했다.

정홍원 총리는 진도의 특산품인 검정쌀, 단호박, 구기자, 울금, 홍주 등 농특산물과 전복, 미역, 김, 멸치, 다시마등 수산물을 일일이 설명하며 구매를 독려했다.

이날 장터에는 진도 지역의 한과, 떡, 각종 장류(醬類)와 김치류, 그리고 상황버섯, 조청, 황칠제품 등도 판매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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