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시공평가] 통합 현대엔지니어링, 사상 첫 톱 10 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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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7-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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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국토교통부]


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현대엔지니어링이 지난 4월 현대엠코와의 합병을 계기로 올해 시공능력평가(이하 시평)에서 사상 첫 10위권에 진입했다.

설계에 강점을 가진 현대엔지니어링과 시공을 중심으로 한 현대엠코의 합병 시너지가 발휘된 것으로 풀이된다.

31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시평 순위 54위에 머물렀던 현대엔지니어링은 올해 시평액 3조2139억원으로 10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시평 순위 13위(2조4874억원)를 기록했던 현대엠코를 흡수 합병함으로써 취약 부문으로 꼽혔던 토목·건축 분야가 보완된 영향이 크다.

실제 현대엔지니어링은 건축 분야에서 7위(2조2319억원)에 오르며 토건 종합 순위 8위(2조6016억원)를 기록했다. 공종별로는 항만(1208억원·3위)과 광공업용건물(7267억원·3위)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현대엔지니어링 측은 "지난 4월 현대엠코와의 합병 이후 회사 규모 확대에 따른 국내외 수주 확대, 우량한 재무상태 등이 이번 10대 건설사로의 진입에 가장 주효했다"고 말했다.

현대엔지니어링과 현대엠코의 합병 소식은 지난 1월 공식화됐다. 이후 4월 1일 합병 법인을 출범하고 공종별 전문화와 사업구조 고도화를 추진해 왔다.

특히 성장성이 높은 화공플랜트 부문에 역량을 집중해 오는 2025년까지 국내외 수주 22조원, 매출 20조원을 각각 달성한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합병 발표 후 우즈베키스탄 등 중앙아시아에서 신규 사업을 발굴해 전년 동기 실적(12억달러)보다 3배 이상 많은 37억달러(7월24일 기준)의 해외수주 실적을 달성했다"며 "국내에서는 신인도 제고로 인한 분양 성공 등의 시너지 효과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올 1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681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2% 증가하고, 영업이익(523억원)과 당기순이익(481억원)은 모두 7%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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