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녀 호위무사' 박수경"언론에 수갑 보여 당황"..경찰 인권침해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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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7-30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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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녀 호위무사' 박수경"언론에 수갑 보여 당황"..경찰 인권침해 논란 [사진=박수경 유대균 방송 캡처]

'미녀 호위무사' '박수경''인권침해'
아주경제 홍준성 기자= '미녀 호위무사' 박수경의 수갑 찬 모습이 언론에 노출돼 인권침해 논란이 일고 있다.

박수경 씨는 지난 25일 오후 7시께 경기도 용인의 한 오피스텔에서 유대균 씨와 함께 검거됐다. 같은 날 오후 9시 20분 인천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서 신원 조사를 마친 뒤 곧바로 인천지검으로 압송됐다.

박수경 씨는 수갑이 채워진 채로 인천지검 정문에 들어섰고, 정문 앞에 마련된 포토라인에 접어들자 박수경 씨 옆에 있던 경찰관이 수갑을 가린 손수건을 치웠다.

박수경 씨의 수갑 찬 모습이 언론에 여과 없이 노출된 것이다. 유대균 씨도 같은 일을 당했다.
문제는 경찰이 고의로 피의자의 수갑 찬 모습을 노출시켜 헌법을 위반했다는 것이다.

지난 3월 헌법재판소는 피의자가 수갑을 찬 모습을 언론에 공개하는 것은 헌법에 위배된다는 취지의 결정을 한 바 있다.
2012년 국가인권위원회도 이 같은 행동을 인권침해라고 판단했다.

경찰은 박수경 씨의 수갑을 노출한 것이 인권침해라는 사실을 인정했다.
경찰 관계자는 "경찰관들에게 인권침해의 소지가 있으니 수갑 찬 모습은 노출하면 안 된다고 당부했다"며 "그 손수건 한 장이 뭐라고 가져왔는지 모르겠다. 달리 할 말이 없다"고 해명했다.

박수경 수갑 노출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호위무사 박수경도 당황하는구나" "박수경 수갑 노출한 것은 경찰이 너무했네" "박수경 수갑 노출로 경찰이 뭐 이득이 있다고 그러는지 모르겠다"는 등의 반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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