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여공주' 백승룡 PD "조보아 처음 본 순간, 심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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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7-30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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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여공주' 조보아[사진제공=CJ E&M]

아주경제 이예지 기자 = 백승룡 PD가 배우 조보아를 캐스팅한 소감을 밝혔다.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tvN 새 목요드라마 '잉여공주' 제작발표회에 배우 조보아, 온주완, 송재림, 박지수, 남주혁, 김민교, 김슬기가 참석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백승룡 PD는 "'잉여공주'의 여주인공 역할을 정하는데 한달동안 잠을 못자고 고민했다"고 밝혔다.

이어 "많은 여배우를 만났었다. 그런데 조보아를 처음 만나는 자리에서 배우가 들어오는 순간 인어공주 에이린 같은 느낌이 확 보였다"라며 "피디로서 '심쿵(심장이 쿵쾅쿵쾅의 준말)'했다. 이 역할을 잘 소화하겠다는 느낌이었다"고 덧붙였다.

또 백승룡 PD는 "여배우에게 4가지 주문을 했다. 맨몸으로 한강에 들어가야 하고, 청계천에 들어가야 하고, 호수공원에 빠져야 하고, 터미네이터처럼 앉아있어야 한다. 어떤 여자배우가 이걸 할 수 있을까 했다. 그래서 조보아에게 물어봤는데 모두 된다고 하더라"라며 "촬영 해보니 조보아가 아니면 누가 이 역할을 했을까 싶다"고 말했다.

조보아는 인어공주에서 사랑하는 남자를 위해 인간으로 변한 후 잉여공주가 된 여주인공 하니 역을 맡았다.

'잉여공주'는 진정한 사랑을 찾아 인간이 되어 서울 생활을 시작한 인어공주의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 취준생들이 모여 사는 '잉여하우스'를 배경으로 100일 안에 진짜 인간이 되기 위한 인어공주의 고군분투기를 그린다. 오는 8월 7일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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