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U+ 경쟁사와 서비스 격차 벌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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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7-30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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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정수 기자= LG유플러스가 통신시장 경쟁사인 SK텔레콤과 KT와의 서비스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통신업계가 서비스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고객을 직접 찾아 나서는 등 고객 만족도를 높이는 데 집중하고 있으나, LG유플러스는 할인 이벤트에 치중하면서 단기적인 가입자 유치에만 열을 올리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최근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이 경쟁사를 대상으로 보조금 경쟁이 아니라 고객에게 혜택을 주는 경쟁을 펼치자는 제안과도 거리가 있어 주목된다.

30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서해 덕적도(인천광역시 옹진군 덕적면)에서 주민 및 피서객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지점서비스'를 지난 29일부터 이틀간 진행했다.

'찾아가는 지점서비스'는 섬, 농어촌, 군부대 등 서비스 사각지대에서 요금제 변경부터 단말 사후서비스(A/S)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SK텔레콤은 덕적도에 이동통신사 지점 및 대리점이 없어 주민과 피서객들이 불편을 겪고 있는 점을 고려해 대상지로 덕적도를 선정했다. 서해 덕적도에는 약 2000명의 주민이 거주하고 있고, 인천여객터미널에서 배로 1시간 거리에 있다.

특히 SK텔레콤은 고객이 가입해 있는 통신사와 관계없이 고객들의 불편 사항에 대한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호평을 얻었다.

KT도 IT서포터스를 통해 올해로 8년째 지식 기부를 해 고객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IT서포터스는 장애인, 도서지역, 저소득층, 노년층, 다문화 등 우리 사회의 다양한 정보 소외계층을 찾아가 지속적인 IT 교육을 하고 있다.

이에 반해 LG유플러스는 고객을 직접 찾아 나서 지점 서비스를 운영하는 프로그램은 전무하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판매 목적을 제외하고는 고객을 찾아가 지점 서비스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은 없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4월 이상철 부회장은 간담회를 통해 "보조금 경쟁이 아니라 고객에게 혜택을 주는 경쟁을 펼치자"며 "한 부문에 치우친 경쟁은 더는 무의미하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하지만 이후 아직까지 뾰족한 고객 서비스 정책은 펼치고 있지 않은 상황이다.

한편 LG유플러스는 이날 피라미드식 영업방식을 도입했다고 논란을 샀던 'U+가족친구 할인'의 신규 광고를 선보였다.

 'U+가족친구 할인'은 가족, 친구 및 지인을 신규가입 또는 기기변경으로 추천하는 고객에게 요금을 할인해주는 서비스다.

LG유플러스는 신규가입, 번호이동 또는 기기 변경하면 추천 건수에 따라 고객에게 매월 최대 2만 원의 요금할인을 내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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