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모의고사 4개 영역 평균 3등급 이내면 논술중심전형 지원 고려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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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7-30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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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투스청솔]

아주경제 이한선 기자 = 6월 모의고사 4개 영역 평균이 3등급 이내일 경우 논술중심전형에 지원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 나왔다.

오종운 이투스청솔 교육평가연구소 소장은 “수시 지원 대학을 정할 때는 6월 모의고사 성적이 가장 중요한 기준으로 적게는 3개 대학, 많게는 6개 대학 정도를 정하고 자신의 학생부 성적과 대학별고사 준비 정도 등을 체크해 최종 지원 대학, 전형, 모집단위를 선택하면 된다”며 “수능 모의고사 성적별로 4개 영역 평균 등급이 3등급 이내이면 논술 중심 전형, 4-6등급이면 적성 또는 면접 중심 전형이 합리적인 지원이 된다”고 30일 밝혔다.

오 소장은 인문계는 6월 모의 수능 기준으로 국수영 평균 3.0등급, 자연계는 국수영탐 평균 3.5등급이 지원 하한선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 수시 전형에서 논술 고사를 치르는 대학 가운데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일반선발 기준으로 대체로 2개 영역 2등급 이내를 요구하고 가장 낮은 정도로도 1개 또는 2개 영역 이상 3등급 이내를 요구하기 때문이다.

전형별로는 평소 수능 모의고사 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은 수시 논술 중심의 일반전형과 정시까지 대비하는 전략이 중요하고 학생부 교과 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은 수시 학생부 교과 전형이나 학생부 종합 전형에 목표를 둘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상대적으로 어학이나 수학, 과학 등 특기 능력이 뛰어나면 특기자 전형 쪽에 중점을 두는 것이 좋다고도 했다.

오 소장은 “올해는 중위권 이하 대학들의 경우 어학특기자 전형 선발 인원이 대폭 축소됐다는 점을 참고해 합격선 상승을 고려해 지원해야 한다”며 “학생부 종합 전형이나 특기자 전형에 맞춰 준비가 돼 있는 학생들은 서류 대비를 철저히 해 교과 성적이나 수능 성적의 불리함을 극복할 수 있다”고 밝혔다.

대교협이 30일 발표한 2015학년도 수시 모지요강 주요 사항에 따르면 수시 모집 인원이 전년 대비 9772명이 감소한 24만1448명을 선발하지만 여전히 대입 선발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수시에서는 학생부 교과전형 선발 인원이 14만4650명인 60.0%로 가장 많이 선발하는 가운데 이는 종전 적성고사를 치렀던 대학들이 상당수 학생부 교과 선발로 바뀌었고 지역 대학들은 여전히 학생부 교과 선발 인원이 많기 때문이다.

학생부 종합전형 선발인원도 5만8879명으로 종전 4만6932명과 비교해 대폭 증가한 점도 특징으로 입학사정관 전형을 비롯해 학생부와 수상실적, 다양한 활동 사항 등을 반영하는 특별전형 선발 인원이 학생부 종합 전형에 상당수 포함된 것이 원인이다.

수시 논술시험으로 모집하는 인원은 1만5489명으로 종전보다 248명 감소하는 데 그쳤다.

이는 정시에서 서울대가 논술고사를 폐지하고 수시에서는 국민대, 상명대, 성신여대, 동국대(경주)가 논술고사를 폐지했지만 새롭게 경북대, 부산대, 서울과학기술대, 세종대, 한양대(에리카) 등이 논술고사를 신설해 주요 대학들이 논술 선발 인원을 10% 정도 감소했지만 전체 선발 인원으로 보면 큰 변동이 없게 됐다.

논술전형 선발 인원이 1000명을 넘는 학교로는 고려대가 1227명(전년 1366명)으로 가장 많고 성균관대 1171명(전년 1315명), 경희대 1040명(전년 1250명) 등이다.

우선선발 금지 등 전형 간소화 정책에 의해 대체로 학생부와 논술의 일괄합산 전형으로 선발하고 서울시립대는 논술 100%로 전형한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백분위 사용 지양 방침에 따라 모든 대학들이 등급을 사용하고 수준은 대체로 수능 우선선발 기준과 일반선발 기준 사이 정도에서 설정됐다.

대학에 따라 탐구 반영 과목 수가 상위 1과목을 반영하는 대학이 늘어난 점도 특징으로 연세대를 비롯해 동국대, 성균관대, 중앙대 등이 해당된다.

인문계열의 경우 제2외국어 및 한문 영역을 탐구 1과목으로 대체해 반영하는 대학으로 서강대, 성균관대, 한국외대 등이 있다.

연세대는 전년 우선선발 기준이 인문계 국수영 등급합 4 이내, 자연계는 수학과 과탐(2과목) 등급합이 3 이내, 일반선발은 인문계 3개 영역 등급합 6 이내, 자연계 2개 영역 등급합 4 이내에서 올해 2015학년도는 인문계 4개 영역 등급합 6 이내, 자연계는 4개 영역 등급합 7 이내로 바뀌어 인문계 기준으로는 4개 영역 평균 1.5 등급 정도, 자연계는 4개 영역 평균 1.75 등급 정도로 전년도 우선과 일반 중간 정도 수준이라고 볼 수 있다.

고려대도 일반학과 기준으로 전년도 우선선발 기준이 인문계 국수영 등급합 4 이내, 자연계 수학B 1등급, 영어B 1등급 또는 과탐(2과목) 등급합 3 이내, 일반선발은 인문, 자연 모두 2개 영역 2등급 이내에서 올해 2015학년도는 인문계 3개 영역 이상 2등급 이내, 자연계는 2개영역 2등급 이내로 인문계 기준 전년도 우선과 일반 중간 정도 수준이고 자연계는 일반선발 기준과 동일한 수준이다.

주요 대학들이 논술 전형에서 수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설정한 것과 비교돼 한양대는 수시 모든 전형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두지 않은 점이 특징이다.

일반적으로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전년도 우선과 일반선발 수준 정도에 걸쳐 있어 논술 전형에서는 상대적으로 논술의 영향력이 종전보다 커졌다고 볼 수 있고 학생부의 반영 비율도 종전보다 다소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수시 논술 전형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적어도 수능최저학력기준 통과 여부를 판단하고 수시 대학별 논술고사 출제 경향에 맞춰 철저하게 대비할 필요가 있다.

적성시험을 실시하는 대학은 13개교로 종전 30개교보다 대폭 줄었고 적성 선발 모집인원도 5850명으로 종전 1만9420명과 비교해 크게 줄었다.

2015 대입 수시를 대비하는 수험생들은 자신의 강점에 맞춰 학생부(교과/종합)와 논술, 특기 등의 전형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

올해도 수시 지원 횟수가 6회로 제한되고 등록과 관계없이 수시 충원합격자(추가합격자)도 정시 지원을 할 수 없어 대학 및 전형, 모집단위 선택에 신중한 지원이 필요하다.

수시 지원시 합격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수능 등급 조건이 지원 대학 기준에 도달해야 하고 지원 대학별로 대학별고사 준비를 철저히 하는 가운데 학생부 교과 성적을 상대적으로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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