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원유재고량 발표 앞두고 혼조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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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7-30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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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배상희 기자 = 29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9월 인도분 선물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70센트(0.7%) 하락한 배럴당 100.97달러에 체결됐다.

우크라이나 리스크,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교전 재개, 리비아 등 중동 지역 국가들을 둘러싼 지정학적 우려는 유가 상승 압력으로 작용했다.

다만, 오는 30일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의 원유재고량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가 짙어지고 있는 가운데 원유를 제외한 가솔린 등 대체 에너지의 재고량이 늘었을 것이라는 전망까지 이어지면서 유가 하락을 부추겼다. 시장에서는 미국의 원유재고량이 지난주 말 기준 210만 배럴 줄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는 3센트(0.03%) 오른 107.60달러 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우크라이나 리스크’와 함께 유럽연합(EU)이 러시아에 가한 대규모 추가 경제 제재는 브렌트유 가격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EU는 이날 금융, 방위, 에너지 산업 등 분야에서 러시아에 대한 사상 최대 규모의 경제제재에 합의했다. 러시아 정부가 50% 이상의 지분을 보유한 국영은행의 유럽 내 주식과 채권 발행, 러시아에 대한 무기 금수조치, 기계와 전자기기 수출 금지, 원유생산과 심해시추, 셰일가스 및 북극 탐사에 활용될 수 있는 기술 수출 금지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다만, 상당수 유럽국가들이 러시아에 대한 가스 의존도가 높다는 점을 감안해 천연가스에 대해서는 예외로 뒀다. 이 같은 EU의 대(對)러시아 제재는 오는 31일부터 적용된다.

금값은 하락세로 마감했다.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져 투자 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판단된다.

8월물 금은 전 거래일보다 5달러(0.4%) 떨어진 온스당 1298.30달러에 마감했다.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이틀 일정으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개최한 것은 투자자들의 관망세를 키웠다. 오는 30일 FOMC 결과가 발표되는 가운데 연준은 0~0.25%인 초저금리를 유지하고 채권매입 규모를 100억 더 축소한 250억 달러로 조정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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