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30 재보선] 여야 지도부, 승리 향한 마지막 총력 유세전

새누리 '민생' '안전'…새정치연합 '세월호' 강조

아주경제 조문식 기자 = 7·30 재·보선을 하루 앞둔 29일 여야는 박빙의 승부가 예상되는 수도권에서 승리를 향한 마지막 총력 유세전을 이어갔다. 

새정치민주연합이 '세월호 심판론'을 내세우면서 세월호 특별법이 처리되지 않을 경우 각종 민생법안을 '보이콧' 하겠다고 나서자 새누리당은 '민생 살리기'로 맞불을 놓으면서 보수층을 중심으로 한 지지층 결집에 나섰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 등은 이날 수원병 김용남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진행한 후 평택, 김포, 서울 동작 등을 돌며 선거운동을 펼쳤다. 

김무성 대표는 이날 회의에서 "새누리당의 핵심 키워드인 민생경제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지역 일꾼과 나라 일꾼이 될 여당인 기호 1번 새누리당을 꼭 당선시켜주셔야겠다"면서 "새누리당은 정부와 함께 국가 대혁신, 민생경제 회복이라는 절체절명의 시대적 과제를 반드시 완수하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역시 경기 수원 영통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한 후 수원 팔달, 김포 등에서 마지막 표심잡기에 나섰다. 

안철수 공동대표는 "세월호 참사 후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 시작이 될 기회"라며 "무능한 정부는 단 한 명의 생명도 구하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김한길 공동대표도 "7·30 선거는 세월호 참사 이후 새로운 대한민국을 위해 변화해야 한다는 세력과 변화를 거부하는 세력 간의 대결"이라며 "이번 선거에서 새정치민주연합이 승리한다면 국민이 요구하는 새로운 대한민국으로 가는 동력이 생길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영선 원내대표는 새정치연합 지도부로는 처음으로 동작을 현장을 찾아 정의당 노회찬 후보를 지원했다.

최근 새정치연합 후보들이 야권 단일화 등을 통해 지지층 결집에 나서면서 여야 지도부의 행보도 바빠지고 있다. 

이번 재보선 승패를 놓고 새누리당은 "과반 확보가 무난하고 8~9곳까지 차지하도록 노력하겠다"는 입장이고, 새정치연합은 "5~6곳을 기준으로 더 많은 자리를 확보하겠다"는 막판 표몰이에 나서고 있어 '안갯속' 선거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