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명쾌한 송] JYJ ‘BACK SEAT’이 ‘빨개요’보다 농염하게 들리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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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7-29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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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YJ 'BACK SEAT'[사진 제공=씨제스엔터테인먼트]

아주경제 국지은 기자 = 풋풋했던 데뷔 때가 문득 떠올랐다. 이제는 20대 후반, 어엿한 남자가 돼 능숙하게 여자를 매료해서 그런 걸까. 적나라하지 않아 더 아찔하다. 그룹 JYJ(김재중, 박유천, 김준수)가 3년 만에 뜨겁게 돌아왔다.

29일 자정 공개한 JYJ 정규 2집 '저스트 어스(JUST US)'에는 타이틀곡 ‘백 시트(BACK SEAT)’를 비롯해 ‘소 소(So So)’ ‘새벽 두시 반’ ‘레팅 고(LETTING GO)’ ‘7살’ ‘대디, 유 데어?(DAD,YOU THERE?)’ ‘렛 미 씨(LET ME SEE)’ ‘서른’ ‘바보보이(BABOBOY)’ ‘11디어 제이(11DEAR J)’ ‘크리에이션(CREATION)’ ‘발렌타인(VALENTINE)’ 등 13곡이 수록됐다.

멤버들은 적극적으로 작사에 참여하며 싱어송라이터로서의 입지를 넓혔다. 특히 솔로에서 자작곡 실력을 보여왔던 김재중은 무려 네 곡에 이름을 올리며 실력을 입증했다.

JYJ 'BACK SEAT'은 세 명의 보컬이 극대화된 곡으로 섹시한 그루브와 멜로디가 인상적이다. 8월에는 대게 청량감을 기본으로 하는 여름송을 발매하기 마련이나 JYJ는 느긋하고 끈적이는 멜로디로 본인들 만에 고유성을 유지했다.

'BACK SEAT'는 차의 뒷자리라는 뜻으로 차 안에서 이뤄지는 사랑하는 여인과의 아찔하고도 묘한 감정을 묘사했다. 노래는 탄탄한 보컬로 유명한 김준수가 중추를 잡고, 부드러운 박유천이 풍미를 보태며 거친 록스타일의 김재중이 감초를 더하는 식으로 흘러간다.

"조금 더 가까이 와, 좋은 냄새가 나. 벨트는 이제 그만, 어깨에 기대봐. 긴장은 하지 말고, 두 팔은 부드럽게 내 허릴 감싸줘."

"입술로는 달콤하게 귓가에 속삭여줘. 부끄러워하지 말고, 더 원하고 있잖아. 날 믿잖아, 내 느낌으로 따라와."
 
느슨한 노래와 달리 뮤직비디오 속 안무는 화려한 무대를 꾸밀 것을 예고했다. 댄스가수 출신다운 장악력이 기대되는 퍼포먼스로 기대감을 높였다.

현재 JYJ 'BACK SEAT'는 씨스타의 '터치 마이 바디(TOUCH MY BODY)', 현아의 '빨개요' 등과 치열한 음원차트 1위 싸움을 펼치고 있다.

JYJ의 라이벌들은 좋은 노래와 나이스한 몸매, 화끈한 노출로 올여름 시선을 사로잡기 충분하다.

그러나 왠지 모르게 JYJ의 'BACK SEAT'가 더 농염하게 들리는 이유는 나이에서 우러나오는 성숙함 때문 아닐까. 이제 JYJ는 벗지 않고도 섹시할 수 있는, 뭘 좀 아는 남자들로 귀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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