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호 코트라 사장 "상반기 부진은 중국 수출감소 때문…중국 수출 붐 다시 조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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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7-28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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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호 코트라 사장


아주경제 박재홍 기자 =오영호 코트라(KOTRA·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사장은 28일 "올 하반기 불요불급한 예산을 절감해 신사업을 추진하는 등 대 중국 수출 붐을 다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오 사장은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방한 후 한 껏 달아오른 경협 분위기를 십분 활용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오 사장은 또 지난 상반기 수출 부진의 원인으로 우리나라 대 중국 수출 감소를 꼽았다.

우리나라 수출의 4분의1을 차지하는 최대 수출국인 중국의 지난 상반기 수출액은 증감률은 마이너스를(-0.1%) 기록했다.

오 사장은 "중국에 대한 수출은 전년 수출 증가율 8.6%에서 부진을 지속해 급기야 마이너스를 기록, 긴급 예비비를 투입해 수출 활성화 사업을 추진한 2012년과 같은 비상시기"라며 "자체 예산을 절감해 약 20억원을 마련, 대규모 상품전과 수출 상담회 등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코트라는 "올 하반기에 텐진과 선전에 무역관을 신설하고 우루무치 같은 신시장도 개척하며 친환경, 스마트 시티 같은 새로운 유망분야도 적극 발굴할 계획"이라며 "중국의 대한 투자를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시주석과 동행한 기업 중 우리나라 투자에 관심을 보인 94개사를 대상으로 중국 상해와 북경 등지에서 IR을 개최하고 패션, IT, 엔터테인먼트, 식품 프랜차이즈 등 대중 수출 유망 우리기업을 대상으로 특화된 투자유치활동과 공동 투자펀드를 조성하여 실질적인 투자 유치가 되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오 사장은 또 신흥시장 개척을 위해 우리기업들이 효과적으로 진출 할 수 있도록 9월부터 주재원 사관학교를 운영하고 지역 마스터 과정의 교육 프로그램을 신규로 운영할 계획을 밝혔다.

인도의 경우 인도에 서남아시아지역본부를 신설하고 뉴델리, 첸나이에 인력을 전진 배치할 계획이다.

오 사장은 아울러 △수출하는 기업은 더 잘하게 하고 역량 있는 내수 기업은 수출 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고령화, 도시화 등 시장 트렌드에 맞는 로봇, 바이어, 서비스 등 차세대 먹거리 산업 발굴하며, △향후 수출 다변화를 위한 미래시장 Top 20 국가를 발굴하고 △수출 기업이 쉽게 이용할 수 있는 무역 인프라 구축 등 무역 2조달러 달성을 위한 4가지 액션플랜도 제시했다.

오 사장은 또 'G2G 교역지원단'과 신흥국과 개별협력을 전담할 부서, 그리고 러시아 북한 등 주요 지역에 대한 진출지원을 위한 '글로벌전략지원단' 신설, 본사 인력 절감과 중국 무역관 및 서남아시아 지역본부 신설 및 러시아, 두바이, 과테말라 등 신흥시장의 인력을 전진 배치 등의 계획도 내놨다.

오 사장은 "코트라는 앞으로도 중소 중견기업의 글로벌화를 돕는 기관이 되도록 노력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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