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탁원 위안화 표시채 발행 잰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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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7-28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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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정하 기자 = 한국예탁결제원이 국내에서 중국 위안화 표시 채권을 발행하기 위한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예탁결제원은 2013년 내놓은 증권정보포털 '세이브로'도 중국어판을 따로 만들기로 했다. 시진핑 중국 주석이 전격 방한한 이후 한국이 위안화 허브로 부각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28일 예탁원은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위안화 역외허브를 성공적으로 정착시키기 위한 인프라 구축 관련 업무설명회를 가졌다.

예탁원은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위해 위안화 증권이 국내에서 발행될 경우 세이브로를 통해 공시하겠다고 밝혔다. 기존 세이브로에 위안화 증권 정보를 추가하는 것은 물론 중국어판 세이브로에도 같은 정보가 올려진다.

예탁원 관계자는 "국내 채권 발행공시는 금융감독원, 유통정보는 금융투자협회, 종목코드 부여는 한국거래소가 각각 수행한다"며 "예탁원은 이 정보에 더해 발행회사 정보를 공시할 것"이라고 전했다.

위안화 채권 발행회사는 관련 정보를 등록기관에 통보해야 한다. 등록기관에 기재된 정보는 예탁원 예탁자계좌부에 기재된다. 예탁원이 채권자 정보를 자연스럽게 확보하게 되는 셈이다.

그간 국내 기관투자자들은 우리나라보다 높은 수익률을 제공하는 중국의 위안화채권에 관심이 많았다. 그러나 중국 당국의 허가 문제 및 정보의 불투명성 등으로 투자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그러나 이달 초 시 주석의 방한을 계기로 원·위안화 직거래시장 개설, 한국 내 위안화 청산결제은행 지정, 위안화적격해외투자자(RQFII) 자격 부여 등 문제가 해결됐다.

예탁원은 위안화 청산결제은행 간의 연계를 통해 위안화 증권에서 발행되는 원리금의 당일 지급, RQFII를 획득한 국내 기관투자자의 중국채권 청약·배정 프로세스, 위안화 증권 기초자산의 파생상품 발행 등을 지원한다.

예탁원 관계자는 "하반기 중국에서 열리는 한중일 3국 중앙예탁기관(CSD) 회의에서 위안화 증권 발행시장 지원 프로세스에 대해 중국과 추가 논의할 계획"이라며 "중국의 파격적 위안화 역외허브 지정은 우리에게는 큰 기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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