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하이·홍콩 증시 연동 '후강퉁' 10월 13일 출범…기대감 '물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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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7-28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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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상하이, 홍콩 증시 연동 시스템인 후강퉁 제도가 오는 10월 13일 공식 출범할 예정이다. [사진=중국신문사]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중국 상하이·홍콩 연동 증시인 후강퉁(滬港通)이 오는 10월 13일 공식 출범할 것으로 공개되면서 시장에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중국 메이르징지신원(每日經濟新聞)이 최근 상하이증권거래소가 증권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후강퉁 업무 교육에서 일부 세부적 내용이 공개됐다며 후강퉁이 오는 10월 13일 출범 예정으로 시범 대상 증권사 1차 명단도 대략 확정된 상태라고 교육에 참석한 관계자를 인용해 28일 보도했다.

지난 18일 기준 현재 중국 대륙의 90개 증권사가 후강퉁 업무 신청서를 제출했으며 오는 8월말과 9월 중순 두 차례 시스템 테스트가 진행될 예정이다. 우선 1차 시범 대상은 주로 대형 증권사 위주가 될 전망이다. 2,3차 시범 증권사 목록은 각각 오는 11월, 12월 차례로 공표될 예정이다.

신문은 후강퉁 업무가 워낙 복잡해 세금 결산 방식이나 시가총액 산출 방법 등 세부적인 사항은 여전히 논의 중으로 더 자세한 내용은 공식 발표를 기다려야 한다고 전했다.

후강퉁이 10월 13일 출범할 것으로 확정되면서 현재 상하이증권거래소는 막바지 준비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상하이 증권거래소는 증권사들을 대상으로 후강퉁 관련 업무 교육을 실시 중이다. 앞서 21~22일 베이징에서 24~25일 광저우에서 증권사 대상 교육 실시했다. 광저우 교육에서만 200~300여명의 증권사 관계자들이 참석해 후강퉁에 대한 지대한 관심을 보여줬다. 또한 해외 투자자의 이해를 돕기 위해 각국을 돌며 후강퉁 설명회도 진행할 예정이다.

후강퉁은 중국 본토와 홍콩 투자자들이 정해진 범위와 투자 한도 내에서 상하이 홍콩 증시에 상장한 기업에 직접 투자할 수 있도록 한 제도다. 홍콩에서 상하이, 상하이에서 홍콩으로의 주식 투자한도는 각각 3000억 위안, 2500억 위안으로 하루 거래한도액은 각각 130억 위안, 105억 위안으로 책정됐다.

이는 중국 개인 투자자의 해외 증시 투자와 외국 투자자의 A증시 직접투자의 물꼬를 트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해외 기관 투자자들의 중국 본토 A주 증시 투자가 활발해질 전망이다. 지난 4월 중국 당국이 후강퉁 시행 계획을 밝힌 이후 본토 증시 투자에 눈독을 들인 글로벌 자금이 홍콩으로 몰려들었다. 지난 5월말 기준 홍콩의 위안화 예금잔액은 9558억 위안으로 2013년말 8605억 위안에서 5개월 사이에 953억 위안이나 늘었다. 이는 향후 중국 본토 증시에 잠재적으로 유입될 자금이라는 분석이다.

한편 후강퉁이 오는 10월 공식 출범한다는 소식이 전해진 28일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장중 2180까지 급등하며 전 거래일보다 2% 넘게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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