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작을 재보선 지원 나선 문재인, ‘포스트 정국’ 주도권 쥐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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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7-27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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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의원[사진=문재인 의원실 제공]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의원이 7·30 재·보선 서울 동작을 야권 단일후보인 정의당 노회찬 후보의 선거지원에 나섬에 따라 포스트 재·보선 정국의 주도권을 쥐게 될지 주목된다.

노회찬 선거대책위원회 고문단에 이름을 올린 문 의원은 28일 노 후보 지원유세에 나선다.

새정치연합의 7·30 재·보선 전략공천을 놓고 당 안팎에서 비판이 끊이지 않은 터라 일각에선 재·보선 정국 이후 친노(親盧-친노무현)그룹의 좌장격인 문 의원의 정치적 입지가 넓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특히 문 의원이 가세한 동작을 재·보선에서 노 후보가 새누리당 나경원 후보를 꺾는다면, 문 후보의 향후 행보에 날개를 달 수 있다는 분석이다.

반면 새정치연합 김한길·안철수 공동대표는 동작을의 ‘당 대 당의 연대는 없다’는 입장에 따라 직접 유세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 막판 선거지원 가능성은 열어놓은 상태지만, 신주류 지도부의 역할론은 사실상 수면 아래로 가라앉은 셈이다.

당 안팎에서 재·보선 이후 당 지도부 교체를 위한 ‘조기 전당대회’ 주장이 흘러나오면서 ‘문재인 역할론’에 힘을 싣고 있는 이유도 이와 무관치 않다.

더불어 최근 여론조사에서 안 대표와 문 의원의 지지율이 역전된 것도 ‘포스트 재·보선’ 향배의 분수령이 될 수 있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의 7월 셋째 주 정례조사 결과에 따르면, 여야의 차기 대선 주자 지지율 조사에서 문 의원은 12.8%로 2위를 기록한 반면 안 대표는 9.8%로 5위로 하락했다. 1위는 박원순 서울시장(17.5%)이 차지했다.

3위는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로 11.9%를 기록했고 이어 새누리당 정몽준 전 의원(11.1%),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8.3%), 남경필 경기도지사(4.8%), 새정치연합 손학규 상임고문(3.3%), 안희정 충남도지사(3.2%) 순이었다.

한편 이번 조사는 14∼18일까지 5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0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와 유선전화 병행 RDD 방법으로 조사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 2.0% 포인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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