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유병언 발견 지점, 민간 인근…개 짖지 않아” 추가 폭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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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7-27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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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박지원 의원은 27일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변사체 발견 지점을 둘러싼 의혹과 관련, 민간 인근에서 발견됐음에도 개가 짖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또한 사체 부패에 따른 냄새도 나지 않았다는 내용이 담긴 주민 녹취록도 추가로 공개했다.

이는 지난 24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폭로한 유 전 회장의 변사체 발견 시점에 이어 두 번째 추가 의혹 제기다. 당시 박 의원은 유병언 추정 변사체 발견 시점이 세월호 참사 이전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박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유병언 시체 발견 현장 인근의 민가 사진을 공개하면서 “그 집에 사는 할머니에게 ‘개는 안 짖었느냐, 냄새가 안 났느냐, 까마귀 등 동물이 안 왔느냐’고 물었더니 ‘아무것도 없었다’고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사체 발견 지점은 고추밭에서 3∼4m밖에 안 떨어진 곳”이라며 “바로 그 위에 고추밭, 수박밭이 있어 매일 사람들이 밭일 하러 갔다는 게 할머니의 진술”이라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도피 중에는) 개가 있는 곳은 피하는 게 상식적인데, 유 전 회장이 왜 이런 곳을 찾아왔는지 알고 싶다”며 “더욱이 사체 부패가 심했을 텐데 냄새도 나지 않았고, 개도 짖지 않았으며 까마귀 등의 어떤 동물도 나타나지 않았다”고 의구심을 드러냈다.

박 의원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발표를 믿는다’고 전제하면서도 “사체를 바꿔치기했느니, DNA 결과를 못 믿는다느니,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며 법무부 장관과 검찰총장, 경찰청장 등의 해임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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