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부총리 대구고-연세대 인맥지도 넓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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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7-28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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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실세형 부총리 ‘황금인맥’ 금융·정·관계 두루 포진

아주경제 배군득 기자 = 박근혜 정부의 '실세'인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2기 경제팀이 출범하면서 최 부총리를 ‘황금인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경환 부총리는 경북 경산 출신으로 대구고와 연세대를 졸업하고, 미국 위스콘신대학원에서 경제학 박사를 취득했다.

관료로는 행시 22회로 경제계에서 영향력이 가장 큰 옛 경제기획원(EPB) 출신이다. 

마당발 네트워크로 주목받는 최 부총리의 인맥 바탕은 대구고와 연세대다.

우선 대구고 인맥을 보면 이번에 국세청장으로 내정된 임환수 서울지방국세청장이 꼽힌다. 민병호 청와대 뉴미디어 비서관과 서울중앙지검장 유력 후보로 거론됐던 최재경 인천지방검찰청장도 대구고 동문이다.
 

최경환 경제부총리 인맥도[그래픽=김효곤기자 hyogoncap@]


금융권에서는 이순우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단연 최 부총리와 강한 유대감을 형성하고 있다. 이 회장은 최 부총리의 6년 고등학교 선배다.

대구고 15회 동기들 중에는 홍완선 국민연금공단 자금운용 단장과 지난해 연말 산업은행 수석 부행장 하마평에 거론된 김윤태 전 산업은행 부행장이 꼽힌다.

후배로는 전병조 KB투자증권 IB부문 부사장, 고등학교 1년 후배인 한국산업은행 김윤태 부행장이 꼽힌다. 전 부사장은 행시 29회로 행시 22회인 최 후보자와 행시 선후배로도 묶인다. 

최 부총리와 대구고 동문이 각별하게 인식되는 것은 어려울 때 끈끈한 조력자로 활약을 했기 때문이다. 최 부총리가 위스콘신대학원이나 행시 동문보다 대구고를 선호하는 이유다.

실제로 최 부총리 역시 대구고 재경동문회 회장을 오랫동안 맡으면서 활발한 동문 활동을 벌였다. 동문들도 최 장관이 지난 2004년 17대 총선에 처음 출마했을 때 선거운동사무실 개소식에 대거 참석하는 등 정계 입문 후 꾸준히 지원 사격을 해왔다.

연세대 경제학과는 2기 경제팀에서 경제부총리와 한국은행 총재를 배출하며 전성기를 달리고 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와 임종룡 NH농협금융지주회장이 연세대 상경대학 출신이다.

정부에서는 이번 개각에서 유임이 확정된 서승환 국토교통부 장관,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이 최 부총리와 동문 시너지를 낼 채비를 갖췄다. 특히 서 장관은 경제학과 75학번으로 최 후보자와 같다.

산업계에서는 구학서 신세계 회장과 박삼구 금호아시아나 회장, 채정병 롯데카드 사장 등이 대학 동문으로 활약 중이다. 이밖에 권선주 기업은행장, 김한조 외환은행장도 상대 출신은 아니지만 연세대 동문이다.
 
위스콘신대 동문으로는 안종범 청와대 경제수석과 윤상직 산업부 장관이 꼽힌다. 안 수석은 최 내정자와 같은 해 위스콘신대 대학원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제18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고용복지분과위원회 위원 경력도 갖고 있다.
 
윤 장관의 경우 최 내정자와 고향(경북 경산)도 같아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임명된 윤두현 청와대 홍보수석도 고향이 경북 경산으로, 최 내정자 추천 여부는 확인할 수 없지만 그와 친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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