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대균, '신엄마 딸' 박수경과 오피스텔 은신 이틀 전 충청도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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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7-26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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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방송화면 캡처]

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장남 유대균(44)씨와 도피 조력자 박수경(34)씨가 용인 오피스텔에 은신하기 이틀 전 충정도를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검찰은 26일 유대균씨와 박수경씨에 대한 본격적인 조사를 진행하며서 이들이 충청 지역에서 은신처를 마련하려다가 실패한 뒤 용인으로 이동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구체적인 이동 경로를 수사하고 있다.

'세월호 실소유주 비리' 인천지검 특별수사팀(팀장 김회종 2차장검사)은 26일 오전 10시께부터 대균씨와 박씨를 인천구치소에서 불러 도피 경위와 도주 경로 등에 대한 조사를 벌였다.

이들은 지난 4월20일 오후 9시께 박씨 소유 싼타페 차량을 함께 타고 안성 금수원에서 출발해 충청북도 진천과 음성 일대를 함께 다녀온 것으로 조사됐다. 진천과 음성은 행정구역상 충북이지만 금수원이 있는 경기도 안성에서 차량으로 1시간도 걸리지 않는 지역이다.

당시 유대균씨의 옛 운전기사 고모씨의 랭글러 차량이 박씨 차량을 뒤따랐다. 고씨는 앞서 지난달 23일 범인도피 혐의로 검경 수사팀에 긴급 체포된 바 있다.

검찰은 차량 2대에 3명이 나눠타고 이동한 점에 주목하고, 이들이 은신처를 마련하기 위해 충북 지역을 다녀온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이들 3명은 당일 밤늦게 안성으로 되돌아왔으며 박씨는 21일 안성 자택인 H아파트로 다시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유대균씨와 박수경씨는 22일 새벽 다시 만나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의 모 오피스텔로 잠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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