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체험마을에 어린이 안전교육 실시, 세월호 참사 교훈, 내수 진작에 도움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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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7-25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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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지 농민의 조직화로 바게닝 파워 발휘해야

 

 

[[이양호 농촌진흥청장은 인터뷰에서 산지 농민의 조직화로 바게닝 파워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사진=농촌진흥청 제공]


아주경제 박원식 기자 =농촌진흥청은 세월호 참사를 교훈 삼아 전국의 농촌체험마을을 찾는 어린이들에게 안전 교육을 실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양호 농촌진흥청장은 25일 아주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세월호 참사와 내수 침체 등으로 인해 농촌체험마을을 찾는 사람의 수가 크게 줄었다”며 우려를 표시한 뒤, 농촌체험마을의 안전성 강화를 위해 “세월호 참사를 교훈 삼아 농촌체험마을을 찾는 어린이를 대상으로 안전 교육을 실시하기로 했다”밝혔다.

이양호 청장은 또 농촌체험마을에 대해 안전 보험 가입을 권유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40% 가까운 농촌체험마을이 안전 보험에 가입한 상태라고 밝혔다.

이양호 청장은 이와 관련해 “농촌체험마을에서는 실제로 안전사고가 일어날 가능성이 높지 않지만 이번 교육은 어린이들의 안전 의식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양호 청장은 이날 인터뷰에서 쌀 관세화와 관련해 “쌀 관세화는 추진할 수밖에 없다. 현재 의무수입물량이 40만 톤인데, 이를 더 이상 늘려서는 국내 쌀 시장에 큰 부담이 된다”며 쌀 시장 개방의 불가피성을 지적했다.

이양호 청장은 “지난 2009년에 쌀 관세화를 하려 했으나 못했는데 그 당시 의무 수입 물량이 30만 톤이었다. 만일 그때 했다면 10만 톤의 쌀을 덜 수입해도 되는 결과로 이어질 것이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이양호 청장은 이날 인터뷰에서 농업의 경쟁력 강화 방안에 대해 긴 시간을 들여 강조했다.

이양호 청장은 농업분야가 창조경제의 새로운 핏줄이 될 수 있다며 이를 위해서는 현재 진행되고 있는 맞춤형 농정이 더욱 강화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양호 청장은 특히 농업 경쟁력을 높이는 방안으로 산지 농민의 조직화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이양호 청장은 “농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또 하나의 방법으로 산지 농민의 조직화가 필요하다. 광역 브랜드를 만들어 유통 회사의 횡포에 맞설 수 있어야 한다”며 “참다래 유통사업단의 경우 공급자로서의 ‘바게닝 파워’를 지니고 있는 것처럼 주 산지별, 품목 별로 조직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양호 청장은 “다음 달부터 농촌진흥청의 수원시대를 막 내리고 전주혁신시대를 맞이하게 된다며”며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통해 농촌진흥청이 지역 사회의 거점으로 뿌리내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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