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올스타전’ 김병지 “드리블로 히딩크 놀라게 하겠다” 선전포고

김병지 드리블 예고[사진=KBS2 '우리동네 예체능' 캡처]

아주경제 정등용 기자 = ‘K리그 올스타전’ 출전 예정인 골키퍼 김병지가 다시 한 번 드리블로 히딩크 감독을 놀라게 하겠다며 당찬 포부를 밝혔다.

김병지는 25일 자신의 SNS에 “2001년 히딩크 감독님을 깜짝 놀라게 한 사건이 있었는데, 오늘 올스타전에서 히딩크 감독님을 한 번 더 깜짝 놀라게 하겠다”는 글과 당시 사건의 동영상을 함께 게재했다.

2002년 한·일 월드컵을 앞두고 한창 옥석 가리기를 하던 2001년 칼스버그컵에서 김병지는 히딩크 감독을 난감하게 만든 행동을 하고 말았다. 파라과이와의 대결에서 킥을 하려다가 엇박자가 나는 바람에 하프라인까지 드리블 돌파를 하고 만 것.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히딩크 감독은 김병지를 교체했고 이후 한국 대표팀 주전 골키퍼 자리는 이운재의 차지가 됐다.

김병지는 자신에게 아픈 추억일 수 있지만 이를 웃음으로 승화하겠다는 의지를 보이며 ‘K리그 올스타전’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이고 있다. 네티즌들은 “김병지 드리블, 기대된다” “김병지 드리블, 재밌겠다” “김병지 드리블, 히딩크 열 받겠네” “김병지 드리블, 괜찮을까”와 같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2014 K리그 올스타 with 팀 박지성’은 25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