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30 재보선] 여야, 사전투표율에 촉각…저마다 지지층에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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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7-25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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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4일 치러진 지방선거에서 한 유권자가 투표를 하고 있다. [사진=아주경제 DB]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7·30 재·보선의 사전투표가 25일 전국 15곳에서 일제히 시작한 가운데 여야는 저마다 지지층에 호소하며 집토끼 잡기 전략에 나섰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이날 김제식 후보의 선거지원을 위해 충남 태안군 5일장 유세에 참석한 자리에서 “오늘과 내일이 사전투표일”이라며 “오는 선거는 침체된 서민경제를 살리는 새누리당 후보를 뽑을 것이냐, 세월호 사건을 정쟁의 장으로 만든 야당 후보를 뽑을 것이냐의 선택”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서민들이 먹고사는 데 걱정 없이, 자식을 키우면서 작은 희망이라도 안고 살아갈 수 있도록 새누리당이 고르고 고른 능력 있는 후보를 뽑아주시면 박근혜 대통령이 힘을 받아 임기 동안 안정적인 국정운영으로 서민경제 살려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박근혜 정부 2기 경제팀의 재정 투입과 관련해 “정부에서 서민경제를 살리려고 무려 41조원의 재정을 투입하는 특단의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추켜세운 뒤 지역현안인 △태안경찰서 신설 △한국서부발전 본사 이전 △대전-당진 간 고속도로 확장 공사 등을 약속했다.

김 대표는 서산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도 “이번 선거는 침체된 경제를 살리느냐, 정쟁으로 장기침체의 늪에 빠지느냐의 선택”이라고 규정한 뒤 “침체된 경제를 살리길 원하신다면 새누리당 후보에게 투표해 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새정치민주연합도 같은 날 “사전투표를 통해 박근혜 정부에 경고장을 보내 달라”고 지지층 결집에 나섰다.

김한길 공동대표는 이날 경기도 수원 영통구 현장상황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와 관련해 “휴가를 떠나실 분들께서는 반드시 사전투표에 참여해주셔서 박근혜 정권의 무능과 무책임을 표로서 꾸짖어 달라”며 “그래야 세월호 참사의 성역 없는 진상규명도 가능해진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새정치연합의 부족한 부분에 대해서는 철저하게 바꿔나갈 것이라는 것을 약속드린다”며 “우리들의 절박한 호소가 국민의 마음을 움직여서 새로운 대한민국으로 나갈 수 있는 발판이 7·30 선거에서 마련되기를 간절히 희망한다”고 말했다.

안철수 공동대표도 이날 충주 무학시장에서 열린 한창희 후보의 지원유세에서 “재·보선의 보통 투표율이 30%도 되지 않는다”며 “세 사람 중에 한 사람도 투표하지 않고 그 중요한 지역발전에 핵심적인 국회의원을 뽑는다는 것 말 안 된다”고 투표 참여를 독려했다.

안 대표는 “다행히 이번에는 사흘에 걸쳐서 투표하실 수 있다. 바로 오늘과 내일 투표가 가능하다”며 “신고도 필요 없다. 바로 주민등록증만 갖고 계시면 가까운 동사무소 아무 곳이나 가시더라도 투표가 가능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오늘과 내일 만약 투표를 못하시면 30일에 투표하셔도 된다”며 “그래서 우리 충주가 전국 최고의 투표율로 충주의 자존심을 드높이자”고 덧붙였다.

한편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오후 5시 현재 7·30 재·보선 사전투표율은 2.83%를 기록 중이다.

지역별로는 전남 순천·곡성이 5.21%로 가장 높았다. 서울 동작을(3.50%)과 경기 김포(2.82%)와 수원병(2.38%), 평택을(2.06%) 등도 2%대를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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