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스마트폰 브랜드력 강화…가전 부진, 환율·마케팅비용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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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7-24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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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현준 기자 =2분기에 어닝서프라이즈(시장 전망보다 실적이 크게 좋은 현상) 수준의 실적을 낸 LG전자가 3분기에도 스마트폰 경쟁력을 앞세워 상승세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LG전자는 2분기 매출 15조3746억원, 영업이익 6062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 영업이익은 26% 각각 늘어난 수치다.

24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2분기 실적설명회에서 LG전자는 “G3가 북미 시장에 출시된 지 약 2주됐다”며 “해외 시장 초기 반응이 G2때보다 좋아 당초 목표로 했던 1000만대 판매는 문제없다”고 밝혔다.

LG전자가 지난 5월 국내 출시한 G3는 이달 초부터 버라이즌 와이어리스, AT&T, 스프린트, T모바일 등 미국 4개 이동통신사를 통해 공급되기 시작했고 향후 세계 100여 국가 170여 통신사를 통해 판매될 예정이다.

모바일을 담당하는 MC(모바일 커뮤니케이션) 사업본부 관계자는 “그간 모바일 브랜드력이 약했다”며 “브랜드력을 높이기 위한 마케팅 투자를 지속적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최근 약진하고 있는 샤오미 등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에 대해 경계하기도 했다.

이 관계자는 “중국 업체들의 제품 경쟁력이 선두 업체와의 격차 줄이고 있고 특히 저가폰의 원가 경쟁력은 상당히 위협적”이라며 “G3 비트 등으로 방어하며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가전 부문의 실적이 시장 예상에 미치지 못한 것의 원인으로는 환율과 마케팅 비용의 증가가 꼽혔다.

HA(홈 어플라이언스) 사업본부 관계자는 “가전은 가장 치열한 곳이 북미시장인데 월풀, GE 등의 기업은 현지에 생산기반을 갖춘 반면 우리는 그렇지 못해 환율의 영향을 더 크게 받는다”며 “경쟁사들이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다보니 마케팅 비용이 증가해 수익성이 악화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TV 매출이 소폭 증가에 그친 것에 대해 “신모델 출시에 따른 마케팅 비용 증가로 전분기 대비 수익률은 소폭 감소했지만 전년 대비 수익률은 지속 개선되고 있다”고 밝혔다.

VC(자동차부품) 사업부에 대해 정도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전통적인 자동차 부품이 아닌 전기차 부품을 하는 것"이라며 "컴프레서 등 가전사업을 하며 다진 경험을 살려 다양한 전기차 부품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PDP 사업의 중단 여부를 묻는 질문에 정도현 CFO는 “내부에서 검토 중이며 결정되면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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